
대전 선병원이 대전시의 자원봉사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의료계에선 이번이 처음이다.
대전선병원은 대전시와 대전시자원봉사지원센터가 지난해 기업내 봉사동아리 활동을 심의한 결과, ‘2011 자원봉사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19일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대전선병원 직원들은 2008년부터 급여에서 일정액을 모아 ‘사랑의 자투리’ 기금을 운용하고 간호부 바자회를 열어 그 수익금으로 의료보호대상자와 차상위계층 등 소외계층에게 온정의 손길을 펼쳐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전시청과 복지만두레 협약을 맺고 의료보호 1종인 15명의 어려운 이웃에게 고관절 인공관절수술을 무료 지원했으며, KBS의 다문화가정 무료 의료서비스 협약기관으로 5명의 다문화가정 환자의 의료비를 지원했다.
또 충남도와 함께 의료취약지역인 충남도 서해의 삽시도, 원산도, 효자도 3개 섬을 찾아 아파도 쉽게 치료를 받지 못한 도서주민 1700여명에게 무료진료를 실시하는 등 의료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해왔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이날 제막식에서 축사를 통해 “대전시의 자원봉사 우수기업으로 병원이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도 의료봉사와 사랑의 의술을 통해 대전시민의 건강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선병원 김종건 병원장은 “나눔과 베품이라는 하나의 큰 틀에서 대전시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좋은 기회가 많았다”며 “앞으로도 많은 시민들에게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적극 동참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서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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