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 등으로 병원 방문이 쉽지 않은 아동들을 위해 충남대병원(원장 송시헌)이 마련한 ‘찾아가는 어린이병원’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충남대병원에 따르면 1월 매주 토요일(1월 7일, 14일, 21일)마다 총 3회에 걸쳐 ‘원명학교’ 유치원 어린이들을 위한 건강검진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어린이병원’ 행사를 가졌다.

충남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특수학교 학생들의 경우 일반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기도 어려운 점을 감안, 병원 의료진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 대한 건강 상태를 정밀 검진했다.

행사에는 충남대병원 안과 이연희 교수와 이비인후과 박용호 교수 등 의료진들이 참가했으며 원명학교 유치원 어린이 12명이 시력검사 및 청각검사를 실시했다.

원명학교 관계자는 “행사에 참여한 대부분 아이들이 지적장애, 청각장애, 뇌병변 아동들이어서 검사를 하는데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다”며 “충남대병원 의료진들이 끝까지 친절함과 침착함을 잃지 않고 아이들을 진료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충남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은 앞으로 국공립 어린이집과 장애아 전담시설, 민간보육시설 등도 방문해 ‘찾아가는 어린이병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