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의 큰 줄기만 잡아 실국장에게 맡기고 지역발전의 모멘텀을 마련하겠다는 염홍철 대전시장의 발걸음이 기초자치단체로 향한다.신청사 건립문제로 시작부터 녹록찮은 짐을 짊어진 동구, 아쿠아월드 진입로 및 주차장 건설문제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구 등 자치구 마다 산적한 현안의 매듭풀이를 대전시에 기대고 있어 염 시장의 행정력과 정치력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대전시 살림도 팍팍한 상황이라는 점이 부담스러워 보인다.염 시장은 오는 19일 동구청을 시작으로 5개 자치구를 초도 순방한다.이번 초도방문을 통해 시·구정의 연계성과 통합성을 강화, 민관합치 행정의 기틀을 확립한다는 것이 염 시장의 계획이다.순방은 각 구청의 주요 업무와 지역현안 등 구정 보고 청취, 지역 대표 주민 30여명과의 대화를 통한 민선5기 시정방향 설명 및 주민건의 후 답변, 구의회 방문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주민과의 대화 시 시 간부들을 배석시켜 건의나 숙원사업에 대한 궁금증을 직접 설명하도록 하는 밀착형 행정을 선보일 예정이다.또 구·동 공직자를 대상으로 시정철학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시정의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공무원과 쌍방향 소통의 시간을 갖는 특강도 계획돼 있다.시 관계자는 “이번 초도방문은 시·구정 역량결집을 통한 광역행정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면서 주민과의 격의 없는 대화로 상호 공감대 형성을 통한 민관합치 행정의 기틀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