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대표, 임태희 실장·정진석 수석에 뼈있는 일침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가 22일 취임 인사차 선진당을 찾은 임태희 청와대 대통령실장과 정진석 신임 정무수석에게 뼈있는 일침을 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임태희 실장과 정진석 수석에 축하의 뜻을 전한 뒤 정진석 수석에게 “어제 천안을 지원유세를 가보니 안상수 한나라당 지도부가 와서 천안에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유치하겠다고 약속하고 다니는 모양인데 정진석 수석은 세종시로 (과학벨트가) 가야한다고 말하지 않았냐”며 “왜 여권안에서도 말이 다르냐”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정진석 의원이 “아직 조율이 끝난 사항이 아니어서 정부내서 조율을 거쳐야 할 것 같다”고 답하자 이 대표는 “선거때 와서 당 지도부가 너무 쉽게 공약을 하고 지켜지지 않으면 국민을 속이는게 된다. 걱정스럽다”고 재차 꼬집었다.이 대표는 이어 임태희 실장에게도 “짧은 동안에 노동부 장관 했다가 비서실장 했다가 한다”라고 지적하자 임 실장은 “노동부장관을 9개월 보름 했다”며 “노동현안들을 좀 더 제가 맡아서 했으면 했는데 여러 제도에 대한 개선은 끝났으니 현장 정착과제에 대한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며 질문을 받아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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