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관평동의 잦은 동명 변경에 대한 논란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 주민이 ‘테크노’라는 명칭의 당위성을 피력하고 나섰다.1단지에 거주하는 송 모 씨는 27일 관평테크노동은 관평의 역사적 의미와 테크노의 지리적 의미가 담긴 복합명사라고 주장했다.‘관평’은 넓은 평야를 의미하는 역사적 의미가 담겨있고, ‘테크노’는 첨단과학기술의 이미지와 지리적 인식이 함축돼 있어 붙여 써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영어 명칭에 대한 일각의 거부감에 대해서도 송 씨는 “과학기술의 의미가 담겨진 ‘테크노’는 ‘에어컨, 가스레인지, 택시’와 같이 우리 국어의 체계에 융합된 외래어다”며 “테크노가 외래어면 관평도 한자인 만큼 외래어 아니냐”고 반문했다.특히 주민들의 격론을 거처 산고 끝에 원만한 합의로 관평테크노의 간판을 단지 3개월만에 예고도 없이 개명한 것은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