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욱 이목커뮤니케이션즈대표

16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열린 제51차 메디컬CEO글로벌포럼 참석자들이 강사인 허종욱(앞줄 가운데) 이목커뮤니케이션즈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 일 기자

“병원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선 ‘홍보’보다는 ‘PR’에 주력하십시오.”

허종욱 ㈜이목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16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열린 제51차 메디컬CEO글로벌포럼에서 ‘병원 브랜딩을 위한 PR 활용 전략’을 주제로 특강에 나서 “홍보(弘報)는 불특정한 대중에게 ‘널리 알린다’는 뜻으로 쌍방향성이 부재한 반면 PR(Public Relation)은 유사한 이해로 맺어져 있는 공중과의 관계 관리 활동으로 지역 밀착형 마케팅을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소비자 만족은 과거 ‘필요와 욕구의 충족’에서 ‘이성과 감성의 충족’으로 변화했고, 이제 ‘영혼의 충족’으로 변화하고 있다. 인간을 존중하는 성숙한 소비자가 등장해 ‘합리적 소비’에서 ‘가치 소비’ 패턴으로 전환, 가격 대비 품질을 고려하던 행태에서 브랜드의 꿈과 가치를 소비하는 행태로 변모하고 있다”며 “현명하고 성숙해진 소비자들이 스스로 브랜드 가치를 창출, 남다르게 차별화한 브랜드를 선호하는 시대를 맞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PR은 조직이 공중과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유지함으로써 이해 증진 및 친선을 도모하기 위한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커뮤니케이션 관리 활동으로 정의할 수 있다”며 “PR은 사회성, 공공성, 쌍방향성, 신뢰성, 진정성에 입각해 수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허 대표는 “PR 수행은 공공의 이익에 반하지 않는 사회적으로 용납되는 활동이어야 하고, 일방적이어선 안 된다. 한 번 신뢰가 어긋나면 회복하기 어렵기에 반드시 신뢰를 지켜야만 한다”며 “병원의 경우 지역신문 건강면에 코멘트를 하거나 칼럼을 기고하고, 백화점 문화센터 등에서 강의를 하거나 구(區) 단위 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것, 파워블로거 초청 간담회 등을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마케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실시하는 MPR(Marketing PR)은 다각적인 이슈를 창출해 언론에 기사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이라 할 수 있는데 광고 대신 신뢰성 높은 언론 매체를 활용해 기사화를 하면 브랜드 가치 제고에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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