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렇게 키가 작아 아무것도 못할 것 같지만 씨름에서는 한가닥 하는 사람이야. 괜히 무시하지 마라.‘
한 분야에서 솜씨나 재주가 있는 사람에게 ‘한가닥 하다’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위의 바른말은 ‘한가락 하다’이다.
‘한가락’은 ‘어떤 방면에서 썩 훌륭한 재주나 솜씨, 노래나 소리의 한 곡조’의 뜻이다. 그래서 ‘한가락 하다’는 ‘어떤 분야에서 뛰어난 솜씨와 재주로 왕성하게 활동을 하거나 이름을 날리다’를 뜻하는 관용구로 사용된다.
‘노래라면 나도 한가락 하는 사람이야.’ ‘모두 싸움을 잘 하는데, 나도 이 방면에서는 한가락 하는 사람이야.’라고 쓰면 된다.
‘가닥’은 ‘한군데서 갈려 나온 낱낱의 줄, 빛이나 물 따위의 줄기, 한군데서 갈려 나온 낱낱의 줄이나 줄기 따위를 세는 단위’의 뜻이다. ‘한 가닥 한 가닥 꼬아 만든 실이라 정말 튼튼하다.’ 등으로 사용된다. 또 ‘가닥을 잡다’는 ‘분위기, 상황, 생각 따위를 이치나 논리에 따라 바로 잡다.’ 를 뜻하는 관용구로 쓰인다.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의 학업중단이 일반계 고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한다. 특정 분야에서 한가락 하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특성화 학교가 잘 운영되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본사 총괄국장>
윤성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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