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달 31일 충남 논산 모 처에서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민주당 논산,금산,계룡지역 당원들과 함께 대규모 산행에 나서 관심이다.안 지사가 이들과 산행에 나서긴 도백(道伯) 취임 후 처음으로, 지난 6.2지방선거에서 당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지역위원회 진로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안 지사는 지난 2003년 당시 열린우리당 지구당 창당준비위원장으로 논산,금산,계룡지역과 연을 맺은 후 현재는 민주당 소속으로 이들 지역의 위원장을 맡고 있다.이날 산행에는 민주당 소속 황명선 논산시장을 비롯해 논산,금산,계룡지역 단체장 및 지방의원 당선자와 당원 등 약 100여명이 참여했다. 중앙당 인사는 이날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충남도지사 업무 수행의 불가피성을 피력하며 이번 산행이 지역위원장으로써 마지막 행사라는 뜻을 당원들에게 전달했다.안 지사는 취임 후 각종 언론인터뷰 등에서 민주당 최고위원 등 당 직책 유지 논란과 관련, 내달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전까지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그는 이어 지지자들에게 “한국 정치의 틀을 바꾸겠다”라는 의미심장한 의지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민주당 시도당 및 지역위원회 개편 작업에서 안 지사의 후임 지역위원장으로는 해병대 부사령관을 지낸 박익만(朴翼晩) 씨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박 전 부사령관은 지난 2006년께 안 지사 후원 성격의 ‘대둔산산악회’ 발족을 진두지휘해 이번 안 지사의 당선과 함께 그의 정치적 구심체인 대둔산산악회가 다시 기지개를 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