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8.15를 맞아 단행한 특별사면 가운데 충청권 정관계 인사도 상당수 포함돼 이들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15일 법무부에 따르면 충청 출신의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 서청원 전 대표가 특별감형된 것을 비롯해 대전.충남.북 출신 정관계 인사 상당수가 특별사면, 감형, 복권돼 정치 재개가 가능해졌다.제4회 지방선거사범 가운데 박태권 전 국회의원이 특별복권됐다.지난 2006년 5.31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충남지사 후보로 출마한 박 전 의원은 당시 지지자들로부터 돈을 건네받은 혐의 등(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았다.송천영 전 의원도 이번 특별복권 대상에 올랐다.송 전 의원은 지난 2006년 공석인 한나라당 대전 대덕구 당협위원장 선출 과정에서 모 최고위원의 사무실에 3000만 원이 든 돈봉투를 두고 간 혐의로 불구속 기속(공직선거법 위반 및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돼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추징금 3000만 원의 확정 판결을 받았다.이와 함께 지난 2007년 연기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선거구민들에게 수천만 원대의 금품을 살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징역 2년형 등을 확정판결받은 최준섭 전 연기군수가 형집행면제 특별사면됐으며, 지난 2006년 5.31지방선거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 무효 처리된 이기봉 전 연기군수도 특별복권됐다.또 공무원 승진청탁과 함께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윤완중 전 공주시장도 이번에 특별복권됐다.이 밖에 한창희 전 충주시장(특별복권), 김문배 전 괴산군수(특별복권), 유봉열 전 옥천군수( 특별복권) 등도 8.15특사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