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선병원 임정자 간호부장

“양성 평등의 건전한 직장문화 정착에 노력하겠습니다. 맞벌이 부부가 급증하는 현 세태에 그것은 아이 낳기 좋은 세상의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전선병원 임정자(사진) 간호부장은 “여성 직원이 많은 병원 특성상 고용상의 남녀 평등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을 덜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 명예고용평등감독관을 맡고 있는 임 부장은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여성인력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할 것이냐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중대한 과제라 할 수 있다”며 “의료계에 종사하는 여성 근로자가 직장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가족들은 물론 환자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즐겁고 활력있는 일터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8년차 베테랑 간호사인 그는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대전선병원이 지역사회에 모범이 될 수 있도록 간호부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 구성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강구해 아이를 낳고도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직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생명을 다루는 일이니 만큼 실수가 용납되지 않고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어 수간호사들은 후배들에게 엄격한 선배로서의 위치에 서게 된다. 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어머니, 선생님과 같은 자상함으로 경험이 많지 않은 후배들을 따뜻하게 감싸주며 든든한 힘이 돼 주고 있다. 그런 동료애가 간호부 내에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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