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맞춤 강좌·자녀 성장발달 검사 운영
가족친화 직장·출산친화 사회환경 조성 팔 걷어
출산비 지급·영유아 건강검진 등 지원 지속 확대

| <글 싣는 순서> |
| 1. 대전시 2. 유성구청 3. 서구청 4. 중구청 5. 아모레퍼시픽 6. 농협 충남지역본부 7. 충남대병원 8. ktcs 9. 선병원 10. 건강보험공단 대전지역본부 11. 시민사회단체 12. '일·가정 균형 대전CEO포럼'에 듣는다 |
결혼에 대한 가치관과 자녀에 대한 긍정적 가치관의 변화, 초혼연령의 상승, 양육비용 부담의 증가 등이 저출산의 요인으로 작용함에 따라 건강보험공단 대전지역본부는 이러한 요인들에 대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인구문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출산친화적인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문화가정 임신·출산·육아강좌, 어린이 성장발달검사, 문화어린이 우유급식지원협약 등 특색 있는 출산장려사업을 추진해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아이 낳기 좋은 세상 만들기’에 일조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임신·출산·육아강좌
최근 우리사회는 성비 불균형, 출산율 감소, 여성 독신자 비율 증가 등의 인구학적 요인으로 전체 결혼 건수는 감소한데 반해 국제결혼 건수는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다문화가족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 가정에서 출생하는 자녀 수 역시 큰 증가폭을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내국인의 저 출산 경향을 고려할 때 추후 아동인구집단에서 이들 자녀들이 차지하는 상대적 비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래 사회의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성장발달 잠재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적극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다문화 이주여성들은 우리말을 익히기도 전에 임신부터 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출산·육아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무지하다. 공단 대전지역본부는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다문화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임신·출산·육아 강좌를 지난해부터 개설해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 성장발달 검사
공단 대전지역본부는 다문화가정의 임신·육아 강좌와 함께 성장발달 수준이 취약한 다문화가정 자녀에 대해 성장 발달을 모니터 할 수 있는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어린이 성장발달 검사는 체중과 키, 머리둘레를 측정해 아동발육에 대한 상담 분석을 하는 아동 신체성장 평가와 6세 이하 아동의 발달 수준에 대한 상담인 K-CDI 발달검사, 부모의 양육스트레스와 아동의 기질에 대한 설문조사 등 종합적인 진단을 내리고 있다.
K-CDI 어린이성장발달검사는 아동의 사회성과 자조행동, 언어이해 등 전체발달을 진단하는 검사로 체중, 키, 머리둘레를 측정하는 아동발육에 대한 신체성장평가도 함께 이뤄져 다문화가족 어린이들이 성장발달상의 문제를 조기에 발견해 각 아동의 발달에 적합한 개별적 양육지침을 제공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영유아 건강 발달을 증진시키고 부모의 양육역량 강화와 어머니 역할 적응, 올바른 부모·자녀 관계 형성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출산·가족 친화제도
기혼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증가로 출산과 양육의 어려움에 따른 출산기피 현상을 불식시키기 위해 공단 대전지역본부는 일과 가정 양립을 용이하게 하고, 출산양육에 유리한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가족의 날’ 운영, 탄력적 근무제도, 육아휴가제도, 태아검진휴가, 배우자출산휴가, 가족간호 휴가제도 등 법적제도를 지원하고 있다.
공단 대전지역본부는 매주 수요일을 ‘가정의 날’로 명문화 해 당일 정시퇴근, 당일 시간외 근무, 회식 등을 최대한 자제하도록 의무화 하고 있다. 일·가족 지원 경영방침과 추진계획을 수립해 화목한 직장분위기 조성을 위해 프로야구 단체관람 등 가족초청 문화행사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3세 미만 영유아 자녀를 둔 직원의 원거리 발령을 제한하고 육아 휴직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는 등 획기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이로 인해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유산휴가 등의 사용률이 100%에 달할 정도로 참여가 활발하다.
출산장려를 위한 출산격려금을 출산자녀수에 따라 첫째 30만 원, 둘째 40만 원, 셋째 100만 원 등 차등지급하고 있다.
출산친화적인 근무환경조성을 위해 임신직원에게 전자파차단 앞치마와 발 받침대, 쿠션 등 보호용품을 지급하고 수유시간을 부여하고 있으며, 각종 복리후생제도(콘도, 하계휴양소 등)운영시 다자녀직원을 우대한다.

◆출산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대민서비스
공단 대전지역본부는 지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건강지킴이로서 임산부 전용 상담창구와 모유수유실, 전용 주차장 운영 등 출산친화적 환경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임산부 전용 민원상담창구는 저출산 극복 노력의 일환으로 출산 친화적 민원서비스 환경을 조성하고자 공단을 방문하는 임산부에게 다른 민원에 우선해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기시간 단축과 이동거리를 최소화 해 임산부에게 편익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영유아를 동반해 내방한 고객과 임신 여직원의 태아보호, 산모를 위한 편의시설로 관내 7개지사의 민원실과 여직원 휴게실이 인접한 장소에 모유 수유실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지역내 자체사옥을 가진 16개 지사에는 임산부 전용 주차장과 표지판을 설치해 임산부와 동반자녀 내방시 생활밀착형 시설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출산력 제고를 위한 보장성 강화
공단 대전지역본부는 출산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보장제도를 지원하고 있다.
임신부의 임신과 출산에 관련된 의료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전자바우처 형태로 지원하는 ‘고운맘 카드’를 통해 5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 7월 1일부터는 다태아 임신부에 대해 지원금을 70만 원으로 확대했다. 또 요양기관이 아닌 곳에서 출산한 경우 25만 원의 출산비가 지급돼 임신부가 건강한 태아를 분만할 수 있는 출산환경을 조성, 출산의욕을 고취시키고 있다.
출산지원 정책과 함께 공단은 아동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늘려오고 있다.
영유아(0세~만 6세) 건강검진은 이런 추세를 반영해 평생 건강의 기초가 되는 영유아 시기부터 건강증진을 실천하게 함으로써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검진은 영유아의 급격한 성장·발달과 예방접종 시기를 고려해 생후 4개월, 9개월, 18개월, 30개월, 42개월, 54개월, 66개월 등 총 7차례에 걸쳐 이뤄지며 18개월과 42개월, 54개월에는 치과를 방문해 구강검진도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불임증 관련 검사와 영구피임수술을 받은 후 난관·정관복원술에 대해 건강보험급여를 지급하고, 저체중출산아의 신생아 보육기(인큐베이터)와 혈액검사, 매독반응검사, 풍진검사, 선천성기형아검사 등 산전 진찰검사도 보험급여하고 있다.
유주경 기자 willowind@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