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칼럼 밑줄] 〈br〉양준일, 공명지조, 작심삼일, 계족산성

2020-01-05     차철호

#1. 양준일

대중의 기억에서 완전히 잊혔던 가수 양준일이 어느날 혜성처럼 나타났다.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우아한 외모와 세련된 무대매너, 30년이 지났지만 촌스럽지 않은 노래와 댄스실력, 게다가 온화한 성품과 열정을 지닌 그의 모습에 대중들은 매료됐고 열광했다.

‘시간여행자’, ‘탑골GD’, ‘팬미팅티켓 3분 만에 매진된 가수’, ‘시대가 버렸지만 시대가 다시 소환한 가수’ 등 많은 수식어가 붙은 가수 양준일. 양준일은 JTBC의 슈가맨3라는 잊힌 가수를 찾는 프로그램에 나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그런데 30여 년간 잊혔던 가수 양준일을 다시 불러낸 것은 방송프로그램이 아닌 바로 대중이었다.
▶[장은숙의 문화읽기] 뉴트로 문화가 소환한 가수 양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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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공명지조

교수협의회는 상대를 죽이면 결국 함께 죽게 된다는 '공명지조(共命之鳥)'를 올해의 사자성어로 정했다. 공명조(共命鳥)는 불교경전에 등장하는 상상의 새로서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이 새는 한 머리는 낮에 일어나고 또 한 머리는 밤에 일어난다. 한 머리가 몸을 위해 항상 좋은 열매를 챙겨먹었는데 이를 질투한 다른 머리가 독이 든 열매를 몰래 먹어 결국 두 머리가 모두 죽었다는 내용이다. 이 사자성어가 주는 메시지는 서로가 어느 한 쪽이 없어지면 자기만 살 것이라고 여기지만 결국은 공멸하게 되는 공동운명체의 생리를 말해줌이라 하겠다. 정치인, 경제인, 문화인, 사업자, 노동자, 부유한 자, 빈천한 자 할 것 없이 대한민국 호에 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운명을 같이해야 하는 공동운명체다. 
▶[김충남의 광장인문학] “네가 날 죽이면 너도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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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작심삼일

첫째는 지나친 욕심이다. 의욕이 가득할 때 세운 거창한 목표는 달성하기 어렵고 결국 또다시 무너져버린 내 모습에 상처를 받는다. 불규칙한 스케줄과 충분하지 않은 수면 시간을 고려하지 않고 ‘매일 한 시간’이라는 무리한 계획을 세워 오래갈 수 없었던 것 같다. 둘째는 남과 비교해서다. 요즘은 멋진 몸을 가진 사람들이 참 많다. “저런 사람들은 어떻게 운동했을까?” 궁금할 만큼 근사하고 아름답다. 이 사람들을 보고 나면 거울 속의 내가 너무 초라하고…
▶[이선준의 꿈꾸는 다락방] 작심삼일의 마법을 푸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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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계족산성

사적 제355호 계족산성은 계족산 정상부에서 북동쪽으로 길게 발달된 능선을 따라 약 1.3㎞ 지점에 있는 성재산 봉우리(해발 431m)에 축조되어 있다. 성의 둘레는 약 1037m로 대전 관내에 위치한 30여 개의 산성 중에 가장 규모가 큰 테뫼식 석축산성이다. 성내의 지형은 서쪽은 높고 동쪽은 낮은 서고동저의 형상을 하고 있다. 성의 축조방식은 두 가지 방식에 의해 매우 견고하게 축조됐다. 하나는 자연석을 이용한 내탁기법(內托技法)에 의한 방식으로 서·동벽, 동벽 남쪽부분이 이에 해당한다. 또 하나의 축조방식은 협축기법(夾築技法)인데 동벽 및 북벽, 서·남벽 일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돈주의 대전 옛 이야기] 대덕구 계족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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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새천년동이에게

성년을 맞은 새천년동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싶다. 그들에게 좀 더 꿋꿋하게 살라는 희망편지를 쓰고 싶다.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스무 해 전 태어난 그들의 세상이 좀 더 밝게 펼쳐지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기 때문이다. 스무 해가 지난 지금처럼, 다시 스무 해가 지난 후의 그때도 비슷한 상황을 맞아선 안 되기 때문이다. 그들이 40이 될 때쯤에는 국민소득이 5만 불쯤 되는 세상이 오길 바란다. 그때쯤 남북통일이 실현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게 필자의 간절한 소망이다.그런 날을 맞으려면 우리는 확실하게 탈바꿈해야 한다. 이대로 머물러선 안 된다. 거듭나야 한다. 지금 이 상태로 나간다면 20년 후에도 똑같은 역사의 전철을 밟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기성세대들은 여전히 서로 반목하고 분열할 수밖에 없는 세상을 만들고 있다. 이 짓은 여기서 멈춰야 한다. 
▶[솔뫼가 여는 아침窓] 새천년동이들에게 희망편지를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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