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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을 품에 안는 최상의 선택

2019. 11. 22 by 금강일보 편집부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는 진실을 마주하는 순간 산(山)은 인간의 목표 지향점이 된다. 온전히 사람의 힘으로 가장 높이 오를 수 있는 곳이 바로 산이다. 갑갑한 빌딩숲에 갇혀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사는 우리네에게 산은 삶의 여유를 위한 탈출구이자 묵은 체증을 해소해 줄 힐링(healing)의 원천이 된다.

대전시는 사방이 병풍처럼 펼쳐진 산으로 둘러싸인 전형적인 분지지형 속에서 도시발전을 거듭해 왔다. 대전의 모태산이라고 할 수 있는 보문산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만인산, 식장산, 계족산, 오봉산, 금병산, 갑하산, 계룡산, 빈계산, 구봉산으로 이어지는 대전의 산들은 대전의 역사와 대전시민의 추억을 고스란히 간직한 ‘엄마의 품’ 같은 존재로 그 역할을 다 해왔다.

대전의 산들을 길로 이어놓은 대전둘레산길은 그래서 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대전시를 360도 파노라마 영상으로 눈에 담으면서 대전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매직’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둘레둘레 133㎞ 대전둘레산길을 뚜벅뚜벅,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거닐다 보면 이제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또 다른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1구간 보문산길  
산과 산을 이으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보문산 청년광장에서 출발해 시루봉, 보문사지 갈림길,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구완터널 상부, 오도산, 금동고개로 이어진다. 거리는 9.3㎞, 약 6시간 정도 잡으면 된다.    본문읽기  

  2구간 만인산길  
첩첩산중, 자연의 품에 안기다

보문산과 오도산을 넘어 만난 금동고개, 이곳에서 다시 대전둘레산길 2구간이 시작된다. 중구와 동구의 구계를 따라 걷다 구간의 3분의 2 지점부턴 대전과 금산의 경계를 따라 만인산에 오르고 하산해 만인산휴게소에서 ‘봉이 호떡’을 즐기며 산행을 마무리한다. 만인산휴게소까지 공식 구간은 13.1㎞, 약 7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본문읽기  

  3구간 머들령길  
역사의 숨결 간직한 고갯길을 찾아서

만인산휴게소-태조태실-정기봉-골냄이고개-머들령-국사봉-닭재-삼괴동 덕산마을로 이어진다. 공식적으로 12.5㎞, 7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만인산휴양림·휴게소에서 천천히 숲속탐방로를 걸으며 20분가량 워밍업을 하고 태조태실에서 정기봉으로 향한다.   본문읽기   

 

  4구간 식장산길  
낮과 밤 온종일 ‘황홀경’

4구간은 동구 삼괴동 덕산마을 느티나무에서 출발해 닭재, 꼬부랑재를 거쳐 망덕봉에 오른 뒤 다시 곤룡재, 동오리재를 지나 식장산에 오르는 코스다. 닭재부터 전체 구간 길이는 13.6㎞, 약 7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1∼3구간에 비해 산행 코스는 대체로 무난하지만 식장산에 오르기 전 약 2㎞ 구간은 다소 힘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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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구간 계족산성길  
패망의 슬픔 서린 산성의 도시

5구간의 테마는 산성(山城)이다. 치열한 한반도 삼국지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4구간의 종점인 동신고 버스종점에서 북쪽으로 거슬러 올라 비룡동 줄골장승, 갈고개, 갈현성, 능성, 질티(고개), 질현성, 절고개, 계족산 봉황정을 거쳐 용화사주차장에서 구간을 마무리 한다. 공식 구간은 11㎞, 약 6시간 30분이 소요된다. 1∼4구간과 비교하면 훨씬 수월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본문읽기  

  6구간 금강길  
금강·산, 금강과 계족산의 어울림

6구간은 용화사 주차장에서 출발해 계족산 봉황정, 장동고개, 대전철도차량정비창 옆길, 신탄진정수장, 현도교, 금강합류점, 봉산동(구즉) 버스기점으로 이어진다. 공식 구간 길이는 13.5㎞, 7시간 30분이 소요된다고 돼 있지만 발로 잰 실제 구간 길이는 18㎞에 육박한다.    본문읽기  

  7구간 금병산길  
대전, 과거와 미래의 공존

7구간은 대전의 북쪽에서 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포인트다. 남쪽에 있는 보문산이나 식장산에서 바라보는 풍경과는 사뭇 다르다. 오봉산, 보덕봉, 금병산을 차례로 오르면서 녹지와 어우러진 대전의 신도시들을 조망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산 고도가 그리 높지 않기 때문에 큰 힘 들이지 않고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다만 도시개발과 군사시설 등을 이유로 당초 구간 코스가 끊겨 애를 좀 먹어야 한다.    본문읽기  

  8구간 우산봉길  
산행의 묘미 두루 갖춘 ‘팔색조’

8구간은 대전의 북동쪽 끝에서 남쪽으로 길게 뻗어 있다. 세종·공주와 경계를 이룬다. 구간은 안산동버스종점(어득운리)에서 출발해 안산산성(∼2㎞), 우산봉(574m, ∼2㎞), 신선봉(565m, ∼2㎞), 갑하산(469m ∼1.5㎞)-삽재(∼1.5㎞)에서 마무리하는 약 9㎞다. 쉬엄쉬엄 6시간 정도 소요된다. 우산봉에 오르는 길이 조금 고되지만 우산봉부턴 큰 어려움 없이 산행을 즐길 수 있다. 계룡산 조망과 대전도심 조망을 두루 즐길 수 있고 웅장하진 않지만 나름 눈길을 끄는 아기자기한 기암괴석들이 끊임없이 이어져 산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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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구간 수통골길  
국립공원의 위엄

9구간은 계룡산국립공원의 동쪽 끝부분이다. 그래서 계룡산국립공원둘레길과 맞닿아 있다. 대전에서 공주로 넘어가는 삽재에서 출발해 도덕봉, 자티고개, 금수봉, 빈계산을 거쳐 수통골에 도착한다. 구간 공식 거리는 10㎞로 약 6시간이 소요된다.    본문읽기  

  10구간 성북동산성길  
대전의 마지막 미개척지, 서남부권

10구간은 수통골주차장에서 출발해 빈계산(414m)에 오른 뒤 성북산성, 산장산(265m)을 거쳐 방동저수지 입구까지 이어지는 약 8㎞ 코스다. 소요시간은 대략 쉬엄쉬엄 6시간 정도 잡으면 된다. 둘레산길 전체 12구간 가운데 가장 짧고 빈계산에 오르는 초반 약 1시간을 제외하면 그 이후론 산줄기가 완만하게 펼쳐져 있어 수월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오른쪽으론 계룡산 줄기가 장쾌하게 펼쳐지고 왼쪽으론 벼가 노랗게 익어가는 대전의 새로운 모습을 조망할 수 있다.   본문읽기  

  11구간 구봉산길   
문명과 자연의 경계에서

11구간은 유성에서 서구로 넘어가는 구간이다. 유성구 성북동 방동저수지에서 서구 봉곡동 구봉산(264m) 등산로 초입에서 등산을 시작해 구봉산의 봉우리들을 하나하나 섭렵한 뒤 괴곡동 고리골마을로 내려와 다시 갑천을 따라 걷다 효자봉, 쟁기봉까지 오르는 코스다. 전체 구간은 9.4㎞, 6시간이 소요된다. 구봉산을 비롯해 산 해발고도가 그리 높지 않아 산책하듯 여유롭게 발걸음을 옮길 수 있다.    본문읽기   

  12구간 동물원길  
원점 회귀, 새로운 시작

12구간은 대전 중구 안영교에서 시작해 쟁기봉, 장안봉, 해철이산 등 중구와 서구의 경계를 따라 걷다 다시 중구로 진입, 침산(만성산), 언고개, 국사봉을 거쳐 둘레산길의 시발점인 보문산 시루봉에 도달하는 코스로 이뤄져 있다. 공식구간은 약 12㎞, 7시간이 소요된다.    본문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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