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총선기획단도 출범…민주당, 첫 회의

사진= 윤창현 대전 동구 당협위원장
사진= 윤창현 대전 동구 당협위원장

국민의힘이 6일 이만희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고 현역인 윤창현 대전 동구 당협위원장 등을 위원으로 하는 총선기획단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총선 모드에 돌입했다.

국민의힘보다 앞서 총선기획단을 출범시킨 더불어민주당은 같은 날 첫 회의를 시작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어 총선기획단 구성을 의결했다. 총선기획단 단장에는 이만희 사무총장이 임명됐고 위원에는 유의동 정책위의장과 김성원 여의도연구원장,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과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송상헌 홍보본부장 등이 당연직으로 자리를 맡게 됐다. 원내에서는 서울 서초갑의 조은희 의원과 대전 동구 당협위원장인 윤창현 의원이 이름을 올렸고 원외에서는 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과 곽관용 경기 남양주을 당협위원장, 허남주 전북 전주갑 당협위원장과 함인경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등이 함께하게 됐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명단을 발표하며 이번 인사가 서울 및 수도권 중심으로 배치됐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총선기획단은 같은 날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어 본격적인 총선 밑그림 그리기에 착수했다. 이재명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를 분수령”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오만한 폭정을 심판하고 위기에 놓인 민생을 구하는 출발점으로 만들 책무가 우리 민주당에 있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야권 200석’ 등 정동영 상임고문, 이탄희 의원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에서 제기된 총선 낙관론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왔다.

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자신의 SNS에 “위기가 몰려오는데도 200석 압승론을 떠드는 정신 나간 인사들도 있다. 20년 집권론 떠들다 5년 만에 정권이 끝장난 것을 벌써 잊은 것 같다”고 질타했다.

한편, 이정미 대표 등 지도부가 총사퇴한 정의당은 내년 총선을 위해 녹색·진보·노동당과 손잡아 ‘선거연합정당’ 창당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서울=강성대 기자 kstar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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