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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랑하는 아들아 엄마가 왔다보고 싶고 보고 싶은 내 아들아, 너무도 보고 싶어져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구나. 그러나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는 아들아, 눈물이 흘러흘러 강물이 될 것 같구나. 이제는 엄마도 마음을 잘 다스릴게. 그리고 네가 좋은 곳으로 가도록 기도 많이 할게. 아가, 내 아들아… 사랑한다. 잘 있어, 다음에 또 올게. -엄마가#2. 사랑하는 당신에게시간은 흐르는 물처럼 지나가 버리고 당신이 떠난지 세 해가 지나갔네요. 당신 편안하세요? 저는 당신이 남겨준 추억으로 하루하루 보내고 있답니다. 언제든 당신을 만나
추모의 편지
금강일보
2020.06.2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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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빠 엄마~ 막내딸 왔어요오늘은 엄마 하늘나라 가고 처음으로 맞는 생일이네요. 아까 막내이모가 아무런 생각 안 하시고 전화가 왔더라, 엄마. 근데 내가 여기 오고 있다고 말씀드리니깐, 이모는 생각도 못 했다고 하면서 우시는데, 좀 맘이 그렇더라고…. 여기 계신 아저씨께서 즐거운 글을 많이 써드리라네. 그래야겠지? 보고 싶은 아빠, 엄마. 막내딸 요즘 기분 좋게 이쁘게 잘 살고 있어. 혼자 여길 찾는 건 3번째야. 보고 싶을 때마다 왔어야 했는데, 많이 못 오게 되네. 미안해. 엄마~! 생신 축하드립니다. 아빠 생신때 또 찾아
추모의 편지
금강일보
2020.06.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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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누구보다 예쁘고 착한 우리 엄마엄마 나야. 이번 주에는 엄마가 두 번이나 꿈에 나왔어. 그 동안은 뭐가 그렇게 바빠서 안나오더니, 이제 사람들 좀 많이 사귀고 그랬어? 엄마야 워낙에 사람들이랑 잘 어울리니까 잘하고 있으리라 믿어. 엄마! 그냥 멍하니 앉아 있다 보면 부르게 돼. 이럴줄 알았으면 더 크게 많이 부를 걸 그랬나봐. 둘이 영화 본 적도 없고, 참 해보고 싶은 건 많았는데…. 언제 한 번 할머니랑 같이 와봐. 할머니도 보고 싶다. 자주자주 올게. 너무 많이 보고 싶다. 손 한 번 잡아보고 싶고, 내 얘기 투정도 다
추모의 편지
금강일보
2020.06.1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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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먼 곳 그대에게먼 곳에 있는 당신! 힘에 겨워 죽을 지경이랍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당신 곁에 가고 싶어요. 미워했고 사랑했고 그리워지네요. 난 그냥 그렇게…. 아이들이라도 행복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어디 있든 당신 자식이에요. 좋은 곳에서 새처럼 날아다니면서 세상을 마음껏 지내고 모두의 행운을 빌어 주었음 해요. 부디 마음의 힘겨움을 거두어 주길…. 거두어 줄 거라면 하루라도 빨리 거두어 주었음 해요. 너무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힘든 생각을 버릴 수 없어요. 당신이 도와주세요. 모든 것이 후회 화면처럼 지남을 어쩌겠
추모의 편지
금강일보
2020.06.0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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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랑하는 엄마큰아들 왔어요. 오늘 엄마 생신인 거 아시죠? 곁에 있었다면 서로 참 좋은 날이었을텐데. 아들 가슴이 아프네요.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고 계시죠? 아픈 데 없이 부디 좋은 곳에서 편안히 쉬세요. 사랑해요 엄마. 하늘나라에서 우리 가족 몸 건강하고 하는 일 잘 되게 엄마가 지켜주시고 보살펴 주세요. 엄마, 오래 있다가 가야 되는데 금방 왔다가서 죄송하고요, 조만간 또 올게요. 보고 싶고 사랑해요. 항상 내 마음속에 엄마 있으니까 서운해하지 말고요. 엄마 48번째 생신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사랑해요. -아들#2. 아버
추모의 편지
금강일보
2020.06.0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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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고 싶네! 볼 수 없지만오랜만이야, 잘 지내고 있지? 당신이 아파 있을 때 나 겨드랑이 밑에 임파선 뭉친 혹 제거수술을 했어. 조직검사 결과 걱정 안해도 된대. 다행이야. 두 아들을 다 키우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니까. 당신이 아파 있을 때 검사를 해보고 싶었지만 암으로 판정날까봐 무서워서 못 했거든. 지금은 거의 다 완쾌돼가는 중이야. 당신이 무척이나 보네. 늘 긍정적으로 당신이 못 다한 삶을 합쳐 애들과 함께 하려고 생각하는데 힘드네 그려. 그래도 열심히 살아야지. -남편#2. 엄마, 외로워하지 마세요엄마! 나야 민아.
추모의 편지
금강일보
2020.05.1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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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고픈 당신에게여보! 당신이 내 곁을 떠난 지 한 달이 다 되었소. 몸은 불편하더라도 마음만은 건강하지 않았소. 내가 일 끝나고 늦게 귀가하면 내 등이라도 긁어주어 하루 피로를 풀어주지 않았소. 그러던 당신이 무엇이 급하기에 서둘러 떠나셨소. 떠나는 당신 손이라도 꼭 잡고 “고생했으니 편히 잘 가시오”라고 말 한마디 못한 못난 남편을 용서하시오. 이승에서 착하게 살았으니 저세상에선 편히 쉴 수 있으시겠지요. 두고 간 삼남매 건강하게 살도록 당신이 충분히 보살펴 주시겠지요. 이 못난 남편도 건강하게 살다 당신 곁으로 갈 수 있
추모의 편지
금강일보
2020.04.2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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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일보] #.1 사랑하는 할머니!너무 그립고 보고 싶어. 올해도 어김없이 유채꽃이 피고, 또 할머니와 재헌이와 우리가 살던 그 마당에도 유채가 피었겠지? 살아서도 잘해드리지 못하고, 돌아가셨어도 바쁘다는 핑계로 마음만큼 잘 와지질 못하네. 언제나 할머니에게 떼만 쓰던 못된 손녀. 돌아가 저승에 계신 할머니께 또 떼쓰러 왔네. 손녀딸 한번만 살게 해달라고 저승에서 또 힘 좀 써주라고…. 떼쓸 일이라도 있어야 여길 찾아오게 되네. 너무너무 그리운 할머니! 지금 살아계시다면 못난 손녀 살아가는 모습이 애처로워 가슴 꽤나 치시면서 우셨
추모의 편지
금강일보
2020.04.2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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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일보]#1. 그리운 당신께여보! 오랜만에 왔네. 보고 싶다.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않고 편한가? 아프지 말고 하늘에서 우리 아이들하고 나 많이 돌봐줘. 우리 아이들 공부 열심히 하고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어. 나한테는 항상 행복과 즐거움으로 살게 도와주고 아프지 않게 도와주고, 많이많이 도와줘. 그리워 죽겠다. 보고 싶어 미치겠다. 오빠가 간 뒤로는 일기 쓰는 것도 싫다. 나의 답답한 마음을 일기로 썼는데 지금은 싫으네. 우리 세 식구 항상 건강하게 도와줘. 그리고 정말 많이많이 사랑한 것 알지 여보야! -처#2. 오늘 아
추모의 편지
금강일보
2020.04.1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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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당신에게산야에는 벚꽃도 흐드러지고 개나리도 만발하고, 오면서 보니까 진달래도 활짝 피었네요. 목련도 활짝 피어서 넘 탐스럽구요. 당신 돌아다니기 좋아하는 봄! 여느 때 같음 당신이랑 주말여행가려고 준비물에 시장 보기 바쁜날이겠지요. 살면서 소록소록 당신한테 받은 사랑만 생각나고 더 잘해 준 것이 아무것도 없어서 참 속상해. 왜 그리 당신한테 받기만 했나. 당신 이 편지 받지 못하리라 알면서도 그냥 이렇게 편지 띄워 보내요. - 당신 사랑#2. 사랑하는 나의 사람아태어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펜을 들어보니 어색하구려. 살아
추모의 편지
금강일보
2020.03.3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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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머니 !조용하고 새소리만 들리는 이 곳 어디에선가 어머니께서 부르시는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군요. 그러나 어머니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말없이 한 줌의 재로 변한 유골함만이 나를 반기고 있어요. 꿈에 보이는 어머니의 모습은 항상 온화하고 인자한 모습이었으나 현실은 아무것도 없이 공허함만이 나의 심금을 울려주고 있어요.어머니! 살아 계실 때 좀 더 사랑스럽게 다가가서 말씀에 귀 기울여 주고, 좋아하시는 것 많이 사드리지 못함에 새삼 아쉬움이 남는군요. 이제 와서 울어보아도 모두가 소용없다는 것을 알지만 왜 그런지 눈물만이 복받
추모의 편지
금강일보
2020.03.2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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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일보] #1. 잘 있지요?늘 언제나처럼 평화로운 마음과 어진 성품으로 그 곳에선들 어찌 다르다 하겠습니까? 기억하고 싶지 않은 그날의 일들로부터 꽤나 많은 날들이 스치고 지나갔음을 당신도 알고 있으신지요. 큰 아이는 공익근무를 무사히 마치고 대학 2학년에 복학을 할 만큼 늠름하고 믿음직스럽게 성장하였답니다. 작은 아이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들어갑니다. 두 아이들이 제게 많은 힘이 되어주고 있답니다. 이제는 이 곳의 걱정은 내려놓으시고 편히 잠드시기를 기원합니다. - 아내#2. 그리운 이름, 아버지!너무 오랜만에 왔네요
추모의 편지
금강일보
2020.03.1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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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빠! 정말 오랜만이에요아니 처음이네요. 아빠께 이렇게 글을 써올린 적이 한 번도 없어서…. 바야흐로 봄이 왔건만 이 안은 지하세계처럼 어둡고 춥군요. 모든 것들이 얼어붙어 있던 그 추운 계절 같아요. 슬프거나 힘들거나 지쳤을 때 아빠를 찾아오게 되는 것 같아 가슴 한 켠으로 너무나 죄송하고 가슴아파요. 아빠! 살아계셨을 때 그리도 불러보고 싶었건만 부르지 못했던 제가 너무 어리고 속이 좁았던 것 같아 죄송해요. 사랑해도 사랑한다 말하지 않았던 제 맘이 넘 아팠는데 그거 아세요? 그래도 아빠한테는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딸인데
추모의 편지
금강일보
2020.03.0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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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 떨기 민들레여!뭇사람의 발 아래 모진 생명 안고 태어나 이 못난 사람 가정에 안착하여 병마와 싸우느라 한번 피어보지도 못하고 간 그대여! 육신은 구봉산 아홉 구비를 뛰어다니는 한 마리 토끼가 되어 마음껏 구봉산의 정기를 만끽하고 영혼은 감로사에 안착하여 성불하시기를 부탁합니다. 나 당신의 분신이 구봉산 지킴이 호랑이 되고 이 땅에 힘껏 두 다리 펼 때면 당신은 구봉산 정상에 노란 자태를 나타내면 한 마리 벌이 되어 당신 품에 안기리라. 오늘 이후 잠시 나의 손을 놓아주기 바라고. 당신의 두 아들을 위하여, 당신의 지혜와
추모의 편지
금강일보
2020.02.2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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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고싶은 엄마너무 그리워서 내가 엄마 곁으로 갈 것만 같은데, 힘들고 지쳐서 외롭고 요즘 엄마가 너무 그리워. 내가 어떻게 해야 될까? 묻고 싶어 엄마께. 간절히 소망하는 건 내가 현명한 선택을 해서 잘 사는 건데 무엇이 정답인진 알 수가 없어. 이렇게도 저렇게도 못하고 있는 내가 한심하겠지? 방황도 하고, 울고, 웃고, 못난 딸. 엄마! 너무 보고 싶다. 여기라도 자주 와봐야 하는건데 미안해. 그리고 엄마 사랑해. 단 한번만이라도 볼 수 있다면…. 자주 올게. 그리고 열심히 살게. 엄마가 원하는 내 모습이 어떤 건지는 모르
추모의 편지
금강일보
2020.02.1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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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할멈! 할멈!뭐라고? 왜 또 왔냐고? 그럼 어떻게 해야 돼, 와봐야 별 수 없지만…. 공연히 마음이 쏠리는 걸 안 온다고 책망할 것 같아서 가책되어 이렇게 오게 되는 걸. 영전에 서서 우러러 보다가 되돌아서 갈 때엔 서운하고 아쉽지만 좀 속죄된 듯한 마음으로 며칠을 그냥 이렇게 덤덤하게 나 여기 올 때까지 또 이렇게 덤덤하게…. 할멈! 나 혼자 사는 거 어떻게 하고 사는지 좀 궁금하실 것 같은데, 옛날 얘기했던 대로 혼자 꿋꿋하게 잘 견디고 있어요. 행여 내 몸과 주변이 추해질까봐 할멈이 지금 지켜보는 것과 같은 마음으로 마
추모의 편지
금강일보
2020.02.1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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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랑하는 엄마잘 지내고 계시죠? 그 고우시던 우리 엄마가 한 줌의 재로 이곳에 계시네요. 이 곳에서 엄마의 사진이라도 볼 수 없다면 어디에서 찾아볼 수 있을까요? 세상사 힘들고 어려울 때, 엄마가 보고 싶을 때, 내 곁에 있지 않아 아쉬움이 너무 남지만 어디선가 지켜보고 계실거라 믿어요. 전 너무 변했어요. 엄마가 돌아가신 후 참 많이 변했어요. 세상일 힘들고 경제적 어려움과 사랑의 아픔까지도 다 감당하기엔 제겐 너무 무거운 짐이더군요. 엄마 제가 좀 더 편안해질 때 다시 찾아뵐게요. 죄송해요. 이 못난 딸을 용서하세요. -
추모의 편지
금강일보
2020.02.0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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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랜만에 맑은 날씨야아주 좋은 날씨. 살아가는 것도 이래야만 하는데 오빤 그렇지 못하는구나. 네가 내 곁을 떠나는 그 순간부터 나에겐 미래나 행복 같은 건 같이 떠났다고 생각이 든다. 하루하루가 별 의미없이 지나가고 어떤 미래도 생각하지 않는 내 삶이 과연 이대로 연장할 필요가 있나 하고도 생각해 본다. 하지만 이젠 딴 맘 못 먹을 것 같아. 다른 것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고 바로 엄마 때문에…. 엄마 불쌍하잖아.네가 이해해 줄 걸로 안다. 아 참. 저번에 너한테 부탁한 것. 네 덕분에 잘 해결됐어. 원만히 해결한 것 같아.
추모의 편지
금강일보
2020.02.03 1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