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컨벤션센터에서 지난 21일 열린 2025년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추계학술대회가 인공지능(AI) 기반 미래 전장 개념과 차세대 무기체계 발전 방향을 놓고 산·학·연·군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학술대회에서는 ‘군 과학화를 통한 국방력 강화’를 목표로 지상·해양·항공·유도·정보통신·감시정찰·미래전 융합 등 7개 체계분과에서 58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됐으며 국방 R&D 성과와 미래 전장기술의 발전 방향을 다루는 특별세션도 마련됐다. 핵심 프로그램인 전략포럼에서는 ‘Next War, Next Army–AI로 연결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기준선 설정을 논의하자는 우리의 군사회담 제안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또다시 MDL을 침범한 것으로 전해졌다.북한이 군사분계선(MDL) 기준선을 명확히 하자는 우리 군의 합리적인 군사회담 제안은 철저히 무시한 채, 또다시 휴전선을 넘는 무력 도발 행태를 보였다. 이에 북한이 대화의 손길을 걷어차고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 20일 군 당국에 따르면, 19일 비무장지대(DMZ) 일대에서 작업 중이던 북한군 일부가 MDL을 침범해 우리 측 영역으로 넘어왔다. 이는 국방
대전시가 국방·우주산업의 핵심인 반도체 분야에서 국가 공급망 구축의 주도권을 잡았다.시는 18일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화시스템, 대전테크노파크와 국방·우주반도체 국내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참여 기관들은 공공팹(fab) 구축, 핵심 기술 공동개발, 전문 인력 양성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대전은 KAIST와 ETRI 등 첨단 연구기관, 국방산업 기반, 반도체 전문인재 양성체계를 모두 갖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ETRI는 고출력 질화갈륨(GaN) 반도체 기술을 중심으로 국방·우주용 소자를
국방부가 간부 지원율을 높이고 중견간부 이탈을 막기 위해 단계적 보수 인상을 추진한다.하사·소위 등 초급간부는 연 4000만원, 중사 연 5000만원, 상사 연 7200만원, 대위 5500만원까지 올릴 계획이다.또 조종사·잠수함 승조원 등 핵심 전문인력 수당과 당직 근무비를 인상하고, 내년에는 평일 3만원·휴일 10만원으로 조정한다.주거 지원도 강화된다. 간부숙소를 1인 1실 기준으로 늘리고, 이사 화물비 현실화와 입주청소 지원도 확대하며, 격오지 근무자는 민간주택 임차를 통해 주거 선택권을 제공한다.군 가족 지원도 포함됐다. 격오
대전시가 방산 유지·보수·분해점검(MRO)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국제 협력의 장을 연다. 시는 14일까지 호텔ICC에서 ㈔한국국방MICE연구원 주관으로 대한민국 MRO 국제컨퍼런스(KMROcon) 2025를 연다. 컨퍼런스에서는 국내·외 방산 전문가들이 MRO 분야의 최신 정책과 제도, 산업 이슈를 공유하고 민군 협력 및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또 20여 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는 MRO 기반 우수·첨단제품 산업전시회, B2B 네트워킹, 민·관·군·산·학·연 간담회, 외국 군·기업 관계자 대상 관내 연구기관·기업 시찰 등
대전시가 첨단국방도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한다.시는 11일부터 12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육군본부 주관으로 국제 육군 M&S 학술컨퍼런스 및 전시회(IAMSEC) 2025를 연다. 행사는 ‘K-방산과 첨단전력 발전을 위한 핵심, M&S’를 주제로 모형화와 모의실험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공유하며 과학기술 강군 육성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올해로 18회를 맞은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M&S 전문가 1700여 명이 참석해 1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국방정책 발전 세미나, 육군 IT 혁신 컨퍼런스 등을 통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간
70여 년 전 전장에서 미처 전달되지 못한 훈장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대전시는 6일 6·25전쟁 참전용사 고(故) 강준석 하사의 공훈을 기리며 유가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 전수식은 국방부와 육군본부가 추진 중인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의 일환으로 참전 당시 공적이 인정돼 수훈 명령이 내려졌으나 전달되지 못했던 훈장을 뒤늦게 유가족에게 전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시에 따르면 강준석 하사는 제1사단 11연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해 연천지구 등 주요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하며 공훈을 세웠다. 국방부의 전투실적과 명
대전충남지방병무청이 오는 11일부터 내년도 사회복무요원 소집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1차 접수는 재학생 입영을 연기하거나 국외 입영 연기 중인 국민을 대상으로, 2차 접수는 내달 9일부터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으로 각각 진행된다. 신청은 병무청 홈페이지(mma.go.kr) 또는 병무청 모바일 앱을 통해 가능하며 본인이 원하는 소집 일자와 복무 기관을 2지망까지 선택할 수 있다. 선발기준 등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육군군수사령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디지털 전환(AX)이 전군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29~30일 열린 제5회 데이터 한마당 경진대회에는 해군·공군·해병대까지 참여해 범군(汎軍) 단위의 데이터 혁신 무대를 펼쳤다.이번 대회의 중심에는 군수사가 개발한 다모아(DATA-MOA) 플랫폼이 있다. 다모아는 Army TIGER 지능화 군수 Data 플랫폼의 새 이름으로 국방망 내 군수 데이터를 수집·처리·분석해 업무 정보를 시각화하는 시스템이다.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51개 팀, 210여 명이 참가해 본선 21개 팀
대전충남지방병무청이 병역의무를 마치지 않은 25세 이상의 병역의무자가 국외 출국 또는 국외에서 계속 체류를 희망하는 경우 병무청의 국외여행허가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24세 이하라도 사회복무요원, 대체복무요원, 전문연구요원, 산업기능요원 등 보충역으로 복무 중인 사람은 소속기관의 장이나 업체장의 국외여행허가 추천서를 첨부하여 국외여행 허가를 받아 출국할 수 있다. 국외여행허가 신청은 지방병무청 등을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할 수 있으며 여행목적별 허가 기간 및 구비서류는 병무청 홈페이지(mma.go.kr)에서 확인하면
23일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공군본부 국정감사에서 잇따른 비행 사고와 전력화 지연, 조종사 이탈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다뤄졌다.이날 위원들은 최근 포천 지역 오폭 사고와 일본 영공 미승인 진입 등에 대한 지휘부의 책임론을 거론하며 “사고가 반복된다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지휘의 문제, 시스템의 문제”라며 지휘체계, 안전관리 전반의 구조적 개편을 주문했다.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은 “사고 원인을 전면 재점검해 절차와 기준을 강화하겠다. 사고의 상당 부분이 인적 요인으로 분류되지만 결국 체계 미비로 귀결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
23일 오후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군본부 국정감사에서는 첨단 전력보다 현장 문제에 대한 질의가 집중됐다. 위원들은 의료 인프라 부재, 무기 전력 지연, 부사관 인력난, 장비 노후, 복지 불균형 등을 지적했다.가장 큰 쟁점은 서북 도서 해병부대의 의료 공백이었다. 일부 부대는 MRI가 없고 CT 장비만 갖춰져 있을 뿐 판독 인력이 부족해 악천후 때는 환자를 제때 이송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해군은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서북 도서 지역에 MRI 설치 예외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민간 병원과 협진 체계, 긴급
육군은 지난 11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창군 이래 처음으로 ‘예비역 하사 임용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예비역 병장을 하사로 임용하는 제도는 간부 중심의 예비군 체계를 강화하고 하사급 간부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거에는 병으로 전역하면 예비군에서도 병 계급으로만 복무했으나, 2023년 법령 개정으로 일정 요건을 갖춘 예비역 병장은 하사로 임용돼 간부로 편입할 수 있게 됐다.이번에 하사로 임용된 인원은 총 151명이다. 선발은 지원자 가운데 복무 태도(분대장 경험, 특급전사, 상훈 내역 등)와 잠재역량(자격증
대전충남지방병무청과 한국건강관리협회가 병역명문가의 건강검진을 지원하며 대우한다. 대전충남병무청은 최근 건협 대전충남지부와 ‘병역명문가 예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병역명문가(본인 및 가족)가 건협 대전충남지부에서 종합건강검진을 받을 때 기본항목 검사 비용을 포함해 1명당 30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CT형(12종 중 선택 2종, 16종 중 선택 4종)과 MRI형(6종 중 선택 1종, 16종 중 선택 3종)의 선택 항목 검사도 포함되며 추가 선택검사 시에 검사 비용의 20%도 할인된다.김현호 기자 kh
육군 제32보병사단은 18일부터 28일까지 대전·세종·충남지역에서 2025년 UFS·TIGER 훈련을 실시한다.훈련은 지자체와 협력으로 중요시설 방호, 핵·WMD 사후관리, 불발화학탄 처리 등 다양한 위협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위기 발생 시 작전지역 내 통합방위태세를 완비하기 위해 실제 야외기동훈련도 병행한다.사단은 훈련 기간 주·야간에 병력과 장비가 이동할 수 있는 만큼 주민 불편에 대한 양해와 협조를 요청했다. 또 군사·국가 중요시설의 위치를 묻거나 거동이 수상한 인물을 발견하면 즉시 군부대나 경찰서, 국번 없이 1338로
우리 군의 병력이 45만명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사단급 이상 부대 17곳이 해체되거나 통합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방부와 병무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 군의 병력은 2019년 56만명에서 2025년 7월 기준 45만명으로 6년 사이 약 11만명 감소했다.정전 상황에서 필요한 최소 병력으로 여겨지는 50만명 선은 이미 2년 전 무너졌고, 현재는 그보다도 5만명 적은 상황이다.특히 육군 병사의 경우, 같은 기간 30만명에서 20만명으로 10만명 이상 줄었다. 병력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치면서 그에 합당한 보상을 요구하는 것이 ‘위국헌신 군인본분’이라는 군의 본질적 가치를 훼손하는 것일까요?”한 초급 간부가 군을 떠나며 남긴 이 글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최근 국군 병사들의 봉급은 200만 원을 돌파했지만, 정작 지휘와 실무를 책임지는 군 간부들에 대한 처우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이로 인해 군의 핵심 중간 계층인 위관급 장교와 부사관들이 대거 이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올해 상반기 희망전역을 신청한 육·해·공군 및 해병대 간부는 2869명으로 역대 가장
대전충남지방병무청을 비롯한 전국 지방병무청이 28일부터 31일까지 병역(입영)판정검사 휴무에 들어간다. 휴무 동안 각종 신체검사 장비의 정기 점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물 점검 및 병역판정검사장 내외부 환경정비가 실시된다. 병역(입영)판정검사 재개는 내달 1일부터다.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신성한 병역의 의무는 국민을 위해 이뤄지지만 지역과도 상생하기도 한다. 지난 2019년 하이텍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반도체 소재 전문기업 ㈜지투엔에 입사해 산업기능요원으로 성실히 복무한 백한종 주임의 이야기다.17일 대전충남지방병무청에 따르면 세종에 위치한 지투엔은 반도체 제조 공정 중 CMP 단계에 사용되는 패드를 생산, 국내 주요 반도체 제조기업에 공급하는 중소기업이다. 백 주임은 입사 초기부터 열정과 성실함으로 생산 업무에 빠르게 적응하며 기술을 습득하고 현장 경험을 착실히 쌓았으며 34개월간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했음에도 제대
대전충남지방병무청이 병역면탈 의심자 제보를 연중 접수한다. 16일 대전충남병무청에 따르면 병역면탈자는 병역의무를 기피·감면받을 목적으로 신체를 손상하거나 속임수를 쓴 사람, 병역판정검사 등 신체검사를 대신 받은 사람을 말한다. 병역면탈자는 징역 1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게 된다. 병역면탈자 신고는 전화(080-070-9090)와 국민신문고를 이용하면 된다. 병역면탈자를 제보해 유죄판결을 받은 경우 신고자는 최고 2000만 원의 포상금을 받는다.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