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여름이 되면 반복되는 장마철, 연일 계속되는 비는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뿐 아니라 교통안전에도 큰 위험이 됩니다. 특히 도로가 젖고 시야가 흐려지는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아집니다.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와 예방 수칙 실천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는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빗길 운전의 가장 큰 위험 요소는 제동거리의 증가입니다. 비가 오면 도로 표면에 물기가 생기고,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수막이 형성되어 차량이 쉽게 미끄러질수 있습니다. 평소보다 브레이크 반응이 늦어지고, 급정지 시 사고 위험이 커지는 만큼,
척추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 가운데 ‘수술’이라는 단어에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 있어도 ‘버티면 나아지지 않을까’, ‘수술은 최후의 수단’이라며 망설이다 병을 키우는 경우도 적지 않다.하지만 최근에는 수술에 대한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인 척추 내시경 수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의료기술의 발달로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이 빠르게 확산되며 수술의 개념 자체를 바꾸고 있다.척추 내시경 수술은 말 그대로 내시경 장비를 이용해 병변을 치료하는 방식이다. 피부를 크게 절개하지 않고 약 1cm 내외의 작은 절개만으로 가능하며, 내
보행자는 신호등의 초록불을 믿고 길을 건넌다. 그러나 그 믿음은 언제든 깨질 수 있다. 횡단보도 위조차 안전하지 않은 도시. 지금 이 순간에도 길을 걷는 고령 보행자들은 자신을 향해 회전해 들어오는 차량을 보며 한 걸음 한 걸음 망설이고 있다.최근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중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다수가 신호를 준수하며 횡단보도를 건너다 사고를 당한 경우다. 보행자 신호가 켜졌음에도 불구하고, 우회전 차량이 멈추지 않거나 과속으로 진입하면서 사
최근 대전시가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지원 조례를 지자체 최초로 제정했다. 이는 급증하는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보다 체계적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조치다. 이 조례는 고령운전자의 안전한 운전을 돕기 위한 교육 및 홍보 강화, 교통안전 인식 개선 프로그램 운영, 안전운전 보조장치 설치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이러한 정책이 마련된 것은 시의적절하다. 우리 사회는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방치할 경우 더 큰 사회적
우리나라 유방암은 서구 유방암 발생률의 1/3 정도 수준이지만 상대적으로 폐경 전, 젊은 여성 환자의 발병이 많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발생 연령 또한 점점 낮아지고 있어 20~30대 젊은 여성도 유방암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 하지만 국가암검진 사업의 유방암 검사대상은만 40세 이상으로 더 낮은 연령층의 경우 사각지대에 놓이기 쉽다.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 유방외과를 찾는 것이 쉽지 않은 현실에서 자가검진법을 숙지하고 매월 자가검진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자가검진은 생리 끝난 직후부터유방암 발생과 증가 원인을 확실히
연말은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수많은 모임으로 가득한 이 시기에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한 가지가 있다. 바로 ‘음주운전’이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소식을 듣게 된다. 잘 보내온 한 해가 교통사고로 얼룩진다니 얼마나 안타깝고, 불행한 일인지 모른다.연말은 평소보다 술자리가 많아 음주운전 교통사고의 위험성도 높아지는데 이는 통계로도 확인된다. 최근 3년간(2021~2023년) 월별로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확인한 결과 12월과 1월에 사고 건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야흐로 단풍시즌이다. 기쁨과 설렘이 넘치는 계절이지만 교통유관기관에게는 두려운 계절이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최근 3년간(2021~2023년)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연중 발생하는 교통사고 사망자 8202명 중 30%인 2403명이 나들이가 잦은 가을 행락철(9~11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행락철 차량 운행량이 증가하면서 교통사고 발생 위험도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가을 행락철에 늘어나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첫째, 나들이를 떠나기 전 타이어와 제동장치를 점검
2022년 우리나라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 사망자 비중이 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이다. 보행 사망자 수는 그 나라의 인권 수준을 가늠하는 잣대로 여겨지고 있다. 보행 사망자 비율은 34.1%로 OECD 대비 1.9배 높고 30개국 중 29위이고 보행자 중 노인의 비율은 46%로 OECD 대비 1.7배 높고 30개국 중 30위이다.정부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보행약자 맞춤형 인프라 확충, 보행자 중심 도시공간 조성을 약속하고 있으나 고령보행자의 부고(訃告)는 계속 늘고 있는 형국이다. 보도 연석의 단차가 높거나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렌터카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어 렌터카 교통사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자가용을 소지하기 어려운 10대·20대 등 젊은 연령층의 렌터카 이용이 잦아 운전미숙 등으로 인한 사고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의 최근 5년간(2019~2023년) 렌터카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여름철(6~8월) 렌터카 교통사고는 1만 2772건이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97명으로 연간 렌터카 교통사고 사망자의 23.2%, 부상자는 25.8%(19,968명)의 비
곧 장마철이 시작된다. 평소 비가 오는 날의 분위기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비는 운전자에게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위험요소 중 하나이다. 그런 의미에서 장마철은 분위기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공포를 느끼는 시기가 될 수도 있다.한국교통안전공단이 2020~2022년 빗길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망자(776명) 32.9%(255명)가 장마철인 7~8월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사율에서도 위험성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장마철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은 2.01명으로, 맑은 날(1.31명)과
최근 공원이나 길거리에서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장치(PM)를 이용하는 시민들을 자주 볼 수 있다. PM은 전기를 동력원으로 하기 때문에 힘들이지 않고 이용 가능하며 휴대가 간편해 출퇴근이나 여가용 1인용 이동수단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전동 킥보드의 가장 큰 장점은 작은 차체에도 빠른 속도를 낼 수 있어 단거리 이동에 편리하다는 것인데, 실제로 1인용 전동 킥보드의 경우 최고 30km/h까지 속도를 낼 수 있어 단거리 출퇴근용으로 전동 킥보드를 사용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그러나 신호를 무시한 채 도로와 인
‘힘쎈 충남, 대한민국의 힘.’충남의 도전과제를 강한 추진력으로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핵심으로서 국가의 성장과 발전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담은 충청남도의 슬로건이다. 이에 교통안전 분야에 대한 충남의 힘찬 발걸음을 소개하고자 한다.충남의 교통안전은 취약한 편이다. 2022년도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0.6명으로 전국 5.3명 대비 2배이며, 교통문화 수준을 수치화한 교통문화지수는 17개 시도 중 15위를 기록했다.다행스러운 점은 개선의 기미가 보인다는 것이다. 2023년도 교통문화지수 조사에서 충남은 17개 시도 중
이번 봄에도 연료절감은 물론 온실가스 및 교통사고 감소효과까지 검증된 에코드라이브 실천요령 중에 정속주행 활용방법을 살펴보자. 정속주행운전이란 차의 성능에 맞게 무리를 가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거나 일정한 가감속도로 운전하는 것을 의미한다.일정한 속도는 가감속 변동이 많은 평균속도와는 다르다. 들쭉날쭉한 속도로 운전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불필요한 차선변경이다. 급하게 끼어들기 위해 급가속하고 앞차와의 추돌을 피하기 위해 급제동해야만 하는 차선변경은 자제하고, 경로를 파악하며 필요한 경우에 미리미리 여유 있게 차선변
고령화 사회가 요즘 화두이다. 우리나라도 고령화 사회에서 초고령화 사회로 가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고령자 비율이 늘어나면서 최근 보행자 교통사고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전국 최근 3년간 보행 관련 교통사고 통계(교통사고분석시스템)를 살펴보면 전체적인 사망자 수는 감소 추세로 나타난다. 하지만 사고건수는 줄지 않고 오히려 2021년 대비 2022년에 증가하였으며, 특히 고령보행자 교통사고의 사고와 부상은 증가 추세로 나타났다.사고장소는 보행교통사고 사망자 3044명(3년) 중 973명(32%)이 횡단보도 외 사고이고 2071명(
갑진년 청룡의 새해도 스무날이 지났다. 이번에는 연료절감은 물론 온실가스 및 교통사고 감소효과까지 검증된 에코드라이브 실천요령 중에 (지난달에 소개한 적절한 엔진예열 방법에 이어) 어떻게 출발을 해야 과도한 연료분사량을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인지 살펴보자.결론부터 말하면 목적지 도착 예상시간보다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시동 걸어 예열하되, 한 템포 느리게 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동차 출발 후 5초에, 속도는 20㎞(이때 엔진속도는 1500rpm) 이하로 부드럽게 가속하는 것이 연비향상에 도움이 된다. 최근에 출시된 자
2022년 7월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보행자 보호 의무가 강화되었지만, 여전히 우회전 시 일시 정지를 하지 않는 운전자들을 볼 수 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법 개정 후 전체적인 보행자 보호 의무 준수율은 향상되었지만,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는 개정 후에도 준수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호에 따라 혹은 보행자의 유무에 따라 정지 의무가 달라 헷갈리는 부분이 있고, 일시 정지의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하지만, 일본 등 해외사례를 보면 주변에 보행자가 없어도 차들이 일시 정지를 한 후 다시 진행하는 것을 볼 수
어느덧 한 해가 마무리되는 2023년 12월에 접어들면서 송년회 등 술자리가 많아지는 시기다. 적당한 음주는 친목 도모에 있어 도움이 되지만 지나친 음주는 개인 건강을 해침은 물론 음주운전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그러므로 본인 음주량을 알고 건강을 지키는 음주 습관과 문화가 필요하다.경찰청은 송년 모임 등 각종 술자리가 늘어나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음주운전을 집중단속 한다고 밝혔다. 이에 음주운전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단속 시간과 장소를 수시로 변경해 음주운전을 집중단속 할 예정
도로 살얼음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우려되는 계절이 돌아왔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인데 특히 도로 살얼음은 블랙아이스 혹은 ‘도로 위 암살자’로 알려졌다. 도로 살얼음은 기온이 갑작스럽게 내려가면서 녹았던 눈이나 비가 도로 위 기름, 먼지 등과 섞여 얇게 얼어붙은 도로 결빙 현상을 말한다.도로 살얼음이 형성되는 조건은 도로 표면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야 하며, 적당한 수분이 있어야 한다. 사고는 11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 늦가을부터 겨울철에 주로 발생한다. 물론 10월이나 3월에도 도로 살얼음이 형성될 수 있는 기상 조건이 충족된
기후위기 대응과 2050 탄소중립 목표달성을 위해 우리 모두가 온실가스를 줄여서 대기환경 개선은 물론 연료절감 및 교통사고 감소효과까지 검증된 친환경 경제운전인 에코드라이브에 대한 관심과 실천은 (자율주행이 본격화되기 전까지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에코드라이브는 운전습관 개선으로 친환경성, 안전성, 경제성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에 효과적인 에코드라이브 실천방법을 살펴보자.첫째 평소에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스마트폰, 인터넷, 내비게이션, 교통방송 등으로 교통정보를 입수하여 최적 경로 주행을 생활화하자.둘째 운전습관 개선항목
요즘 말도 못하는 어린아이조차 스마트폰 영상에 빠져있는 모습을 보거나, TV도 보기 어려웠던 시절에 성장해온 어르신들이 첨단디지털사회에서 배제되는 소외계층으로 살고 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만감이 교차한다.지난 칼럼에서도 언급했듯이 다양한 연령층의 교통참가자의 상호노력을 이끌어 내고 교통안전교육의 사각지대를 줄이는 차별화된 맞춤형 교통안전교육의 발전을 위해 예산확보, 인력양성, 첨단기술지원 등이 절실하다. 이번에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5세대이동통신(5G), 사물인터넷(IoT), 메타버스, 자율주행, 지능형교통체계(ITS)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