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금 반환 분쟁은 대체로 한 가지 공통된 전조를 보인다. 계약 만기가 가까워질수록 집주인의 답변이 늦어지고, 어느 시점부터는 연락이 아예 끊긴다.최근 법원 통계에서도 임대차보증금 관련 소송이 꾸준히 접수되고 있는데, 실무에서는 이 ‘연락 두절 시점’을 사실상 분쟁의 시작으로 본다.지난 22일 엄정숙 부동산전문변호사(법도 종합법률사무소)는 “세입자가 가장 경계해야 할 순간은 집주인이 갑자기 회신을 미루거나 전화를 받지 않기 시작하는 때”라며 “이는 반환 의지가 흔들렸거나 자금 사정이 악화됐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전세계약 종
내년 지방 집값 전망이 어둡게 나타나면서 내 집 마련 적정 시기 판단도 어려워지고 있다. 지역 부동산과 건설사 업황 침체 역시 장기화할 전망이다.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25일 ‘2026년 건설·주택 경기전망 발표’ 세미나를 열고 내년도 주택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고하희 부연구위원은 “올해 주택시장은 수도권과 지방 간 양극화가 뚜렷한 한 해였다”며 “수도권은 매수심리와 거래, 가격이 모두 회복된 반면 지방은 미분양 누적과 수요 약세로 하락과 정체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내년도 수도권 주택시장은 2~3% 상승을 예상한 반면 지방
도안갑천지구 친수구역의 미공급 용지가 다시 시장에 나온다. 대전도시공사는 단독주택용지 1필지와 근린생활시설용지 3필지 등 4필지 1992㎡를 재공급한다.해당 용지는 갑천1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 갑천2 트리풀시티 엘리프, 갑천3 트리풀시티 레이크포레 등 대규모 아파트군과 맞닿아 있으며 지난 9월 문을 연 갑천생태호수공원과도 인접해 정주환경이 이미 검증된 지역이다. 재공고 입찰은 내달 3일부터 4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개찰과 계약 절차가 이어진다. 입찰 기간 유찰된 토지는 12월 8일부터 선착순 수의계약으로 전환된다.신청 자격과 상세
대전 서구 오동지구 일반산업단지와 봉곡지구 일반산업단지 일대 1.16㎢가 3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24일 시에 따르면 두 산단은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서남부 권역을 산업 거점으로 재편하기 위해 조성되는 대전시의 핵심 사업이다. 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일정 규모 이상 토지를 거래할 때 구청장의 허가가 필요하고 허가 없이 체결한 계약은 효력이 인정되지 않는다.허가를 받아 매입한 토지는 용도에 따라 일정 기간 목적대로 이용해야 한다. 주거용과 농업·임업·축산업·어업용은 2년, 개발사업용은 4년이며 목적대로 이용하지 않을
전세보증금을 일부만 돌려받은 뒤 전입을 먼저 빼거나 열쇠를 급히 넘기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잔액 미수 상태에서 전입·점유를 해제하면 대항력 공백이 발생해 회수 전략이 급격히 불리해진다. 지난 16일 부동산·민사 전문인 엄정숙 변호사는 “이사 전 임차권등기 선행이 전세금반환소송의 성패를 가르는 1순위 안전핀”이라고 강조했다.엄 변호사는 일부 변제가 이뤄졌다는 이유로 임차인이 안도하는 순간이 가장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잔액이 남아 있는 한 분쟁은 진행형이며, 전입 해제나 열쇠 인도가 먼저 이뤄지면 임차인의 권리 연속성이 끊긴다. 확
정부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규제정책을 펼치면서 그 수혜가 대전과 충남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으로 조금씩 전이되고 있는 모양새다. 공급 과잉으로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는데 급급한데다 이렇다 할 개발 소재가 없다는 게 아파트 가격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셋째 주(11월1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6%) 대비 상승했다. 수도권(0.11%→0.13%), 서울(0.17%→0.20%) 및 지방(0.01%→0.02%)은 모두 상승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규제 신속 정리’를 시사한 데 이어 재계까지 금융 규제 완화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금산분리 완화’ 논의가 달아오르고 있다. ‘Buy 충청’의 밸류업은 물론 대기업이 직접 스타트업을 키우는 ‘CVC(기업형 벤처캐피탈) 생태계’까지 동시에 확장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0일 열린 제2차 기업성장포럼에서 공정거래법과 금융 규제를 대표적 낡은 규제로 지목하며 “중견기업이 맞닥뜨리는 규제가 94개, 상호출자제한기업은 343개의 규제를 우리가 맞고 있다”며 새로운 제도 마련을
비수도권 건설업체의 지방공사 수주 기회가 더 확대된다. 지방(비수도권)에서 진행되는 공사에 대한 낙찰자 선정 시 지역업체에 대한 가점의 폭도 더 넓힌다. 이에 따라 비수도권 지역업체 수주금액이 3조 원 넘게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예측하고 있다. 지방공사 수주를 위해 본사 소재지를 바꾸거나 페이퍼컴퍼니를 동원하는 등 꼼수 수주에 대한 대응 체계도 강화한다.◆지방업체 참여 확대정부는 19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지방공사 지역업체 참여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지방의 건설산업 부양을 위해 제도적 뒷받침을
대전시가 대전역세권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18일 시에 따르면 개발사업은 동구 정동·소제동 일원 92만 3639㎡ 규모의 낙후 지역을 주거·업무·상업·숙박 기능이 결합된 복합도시로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복합2구역 개발, 충청메가스퀘어 조성, 민간 재개발사업 등이 핵심으로 포함돼 있으며 원도심 재생과 지역 상권 활성화, 교통·문화·경제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다. 사업의 성공을 담보하기 위해 시는 19일 오후 4시 30분 우송예술회관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고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설명회는 시와
지역주택조합에 대한 회계감사가 강화되고 조합의 토지확보율은 현실화된다. 부실조합에 대한 퇴출 압박은 커지고 건실한 조합의 사업속도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국민권익위원회는 18일 이런 내용을 담은 ‘지역주택조합의 투명성과 효율성 제고 방안’을 마련, 국토교통부에 권고했다. 지역주택조합은 주택청약통장이나 청약 순위와 별개로 조합원이 직접 참여해 일반분양보다 저렴하게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사업 지연, 높은 추가 분담금, 조합 집행부의 횡령 및 사기 등 일부 조합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로 인해 조합원 피해가 지속해
더핑크퐁컴퍼니의 주가가 상장 첫 날 30%대 상승을 보이는 중이다.18일 오전 9시 27분 기준 더핑크퐁컴퍼니는 전 거래일 대비 35.79%(1만 3600원) 오른 5만 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61.84% 상승한 6만1천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공모가는는 3만8000원, 공동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다.핑크퐁컴퍼니는 지난 6~7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으며, 최종 84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에는 배정 물량 50만주 중에서 4억 2343만 2880주의 청약
지난달 서울의 주택가격이 전월에 비해 2배 이상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린 가운데 충청권에선 9월에 이어 대전·충남과 세종·충북의 희비가 엇갈린 현상이 이어졌다.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매가격지수는 전국(0.29%), 수도권(0.60%), 서울(1.19%)은 상승, 지방(0.00%)은 보합을 기록했다.특히 서울의 상승률(1.19%)은 전월(0.58%)의 2배 가까운 수치며, 앞서 6·27 대출규제 시행 전 집값이 크게 올랐던 6월 상승률(0.95%)을 웃도는 수준이다.10·15 대책
국토교통부는 제2차 추가경정예산 및 ‘지방중심 건설투자 보강방안’으로 발표한 중소건설사 PF 특별보증 및 미분양 안심환매 지원 사업이 업계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2일 밝혔다.국토부는 올해 두 사업을 통해 올해 1조 원 이상의 유동성 자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PF 특별보증은 착공 후 자금 조달이 어려운 시공 순위 100위권 밖 중소 건설사의 사업장까지 지원코자 정부가 올해 주택기금 2000억 원을 출자해 진행하는 사업이다.기존 PF 대출보증 대비 시공자 평가 비중을 낮추고(35→ 30점), 사업성 평가 비중을 상향(65→ 70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강화된 대출 규제가 시행된 가운데 전국적으로 11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에선 대전이 보합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입주전망지수를 기록한 반면 충북이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하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11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79.8로 전월 대비 7.9P 하락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85.2)이 14.8p 하락했고 인천(72)은 12p, 경기(69.6)는 24.5p 각각 하락했다.조사 기간(
앞으로 악성 임대인의 정보를 임대인 동의 없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SGI서울보증, 한국주택금융공사(HF) 등 보증 3사가 신용정보원을 통해 공유할 수 있게 된다.금융위원회는 지난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용정보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신용정보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에는 주택임대차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은 임대인 정보를 금융사기 조사 및 방지를 위해 임대인 동의 없이 종합신용정보집중기관에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신설됐다.기존에는 보증 3사가 개인 정보를 제공하거나 제공받을 때 개인 동의가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 거래대금 지급을 유보한 파인건설㈜에 대해 제재 조치를 취했다고 9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파인건설은 수급사업자에게 알루미늄 합금 창호를 제작·설치하는 공사를 위탁하면서 하도급대금 일부와 지연이자를 지급하지 않은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향후 재발방지명령, 지급명령)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파인건설은 2022년 6월 22일 해운대 우동 생활형 숙박시설 신축공사 중 알루미늄 창호공사를 위탁한 뒤 목적물을 정상적으로 수령했음에도 하도급대금 약 20억 원 중 약 1억 4000만 원을 지급하지 않았고 일부 하도급대금을
전세 만기가 도래했는데도 임대인이 “돈이 없다”는 이유로 보증금 반환을 미루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법원은 이러한 사정을 정당한 반환 거절 사유로 인정하지 않는다. 부동산·민사 전문인 엄정숙 변호사(법도 전세금반환소송센터)는 “임대인의 자금사정은 법적으로 고려되지 않는다”며 “임차인은 절차를 단계별로 밟아야 보증금을 온전히 회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전세보증금 반환의무는 임대인의 핵심 계약의무로, 금전적 여력이 부족하더라도 지체는 불법행위가 된다”고 말했다.실제로 임대인의 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반환을 늦추면, 법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정책으로 전국적으로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도 2주 연속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 대부분 지역도 매매가격이 하락한 반면 전세가격은 상승하는 분위기다.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첫째 주(11월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7%) 대비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0.14%→0.13%) 및 서울(0.23%→0.19%)은 상승폭이 줄었고 지방(0.00%→0.01%)은 상승 전환됐다. 지방의 상승 전환은 20
이재명정부의 고강도 수도권 부동산 대책에 이달 수도권의 아파트분양지수가 급락했다. 문제는 충청권을 비롯한 지방마저 하락했다는 데 있다.주택산업연구원이 지난달 20~29일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9.4p 하락한 72.1p로 집계됐다. 기준선 100 미만이면 분양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뜻이다. 핀셋 규제를 받은 수도권은 26.9P 하락한 73.3p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26.3p 하락한 84.8p, 경기는 27.4p 급락한 69.7p, 인천은 27.1p 떨어진 65.2p에 불과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와 대전시상수도사업본부가 상호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최근 상수도본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각 기관은 상수도공사의 합리적인 공사비 산정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전문건협 대전시회는 아스팔트 표층 포설 및 다짐 단가 현실화, 소파보수공사 할증 적용, 굴삭기 작업효율(E) 값 현실화, 굴착 및 되메우기 기계+인력 조합 단가 적용 확대, 야간 및 휴일 출동비용 계상 신설, 관급자재 보관 및 관리비용 산정 및 반영 등 6개 항목을 건의했다.윤태연 전문건협 대전시회장은 “최근 인건비와 자재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