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물 한 방울조차 치열한 경쟁 끝에 흘러가는 시대다.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말이 익숙한 까닭이기도 하다. 그러나 살아남은 자가 진짜 강한 시대, 그 중심엔 중소기업이 있다. 자금, 기술, 신뢰 중 무엇 하나라도 남다른 무기를 가진 기업들만이 오늘을 넘어 내일을 꿈꾼다. 대전시가 선정한 유망 중소기업들 역시 위기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스스로 성장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들의 이야기는 곧 일류경제도시 대전의 든든한 밑거름이다. 금강일보가 직접 만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생존의 법칙을 품은 사람들, 그 치열하고도 따뜻한 성장
기업의 핵심은 기술이다. 기술로 평가받고 기술로 수익을 창출한다. 그렇기에 경영의 세계에서 기술이란 무기가 가진 장점은 어마어마하다. 그러나 기술 하나로만 성공하는 건 아니다. 기술이 훌륭해도 적자생존의 정글이란 경영의 세계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기업이 상당하다. 그래서 대부분의 기업은 기술과 함께 성장을 위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많은 걸 투자한다. 기업의 기술력은 CEO가 주도할 수 있지만 경영은 CEO만으로 해결할 수 없어서다. ㈜스몰랩이 대표적이다. 이정규(59) 대표이사의 기술력과 그가 구축한 시스템을 통해 직원의 역량이 모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욕심을 부리는 순간부터는 벽에 부딪히기 십상이다. 이러한 구절은 넓게는 인생, 좁게는 일과 기술 측면에서도 쓰일 수 있는 단순하면서도 명확한 진리다. 재밌는 점은 니바코퍼레이션의 백창근(51) 대표 얘기다. 리튬금속과 자신의 기업을 통한 탄탄한 밸류체인마저 일궈냈다는 맥락에서다.◆틈새를 공략하다백 대표의 시작은 연구개발이다. 2006년 당시 미국 공학대학에서 화학공학 박사를 취득하고 배터리에 몰두하던 그는 연구와 개발을 끊임없이 해가던 와중 백 대표는 국내에서 리튬금속을 자체 생산하
과거 ‘철밥통’이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안정성이 최고의 가치로 여겨지던 시절이었기에 한 직장에서 정년퇴직하는 게 너무나도 당연했던 때다. 그러나 최근 ‘평생직장’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경제적인 이유로 또는 자신의 꿈을 좇아 도전을 결정하는 이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여전히 한 곳에 뿌리내리고 살아가는 걸 선택하는 이들도 있다. 지란지교데이터 유병완(50) 대표가 그들 중 하나다. 27살의 나이에 입사해 회사와 역사를 함께한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시조새유 대표는 회사 내에서 ‘시조새’로 불린다. 회사의 시작부터
창업 생태계가 쉽지 않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다. 뛰어난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에 뛰어들어도 5년을 넘기기 힘든 게 그곳의 현실인데 ‘이거 괜찮겠는데’라는 생각으로 창업에 도전한 이가 있다. 로보아르테 강지영(38)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경영학도였던 그가, 로봇 개발이라는 영역에서, 그것도 자동 조리 솔루션을 중심으로 한 창업시장에 뛰어들어 겪고 있는 우여곡절을 들어봤다.◆내가 만든 지옥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VC(벤처캐피탈리스트)였던 강 대표는 어느 날 창업을 결심했다. VC로서
과학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삶을 놀랍게 변화시켰다. 특히 의학 기술의 발전과 생명 과학의 진보는 인간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생명 과학의 발전은 새로운 치료법과 의료 기술로 이어졌고 인간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었다.여기 ‘우리 모두를 이롭게 하겠다’는 이념 아래 뛰어난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 도전한, 그리고 인정받아가고 있는 이가 있다. 세계 최초 올인원 생체현미경 개발한 아이빔테크놀로지 김필한(46)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핵심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생체현미경 분야를
현대그룹의 창업자 고(故) 정주영 회장의 도전정신은 그가 남긴 여러 어록으로 회자된다. 대표적인 게 ‘해봤어? 해보기는 했어?’이다. 밑바닥부터 시작해 기업을 일군, 성실과 도전, 노력을 강조하던 자수성가의 대표로 꼽히는 그의 신조가 담겨 있는 말이다.다만 현재에 ‘이르러 무엇이든 하면 된다’는 방식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평을 듣는다. 그렇다고 도전이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 도전하는 이가 있어야 변화가 이뤄진다.여기 일평생을 장비산업 분야에 몸담은 이가 있다. 백기영(60) 에스에이엔지니어링 연구소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개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