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은 지난 11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창군 이래 처음으로 ‘예비역 하사 임용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예비역 병장을 하사로 임용하는 제도는 간부 중심의 예비군 체계를 강화하고 하사급 간부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거에는 병으로 전역하면 예비군에서도 병 계급으로만 복무했으나, 2023년 법령 개정으로 일정 요건을 갖춘 예비역 병장은 하사로 임용돼 간부로 편입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하사로 임용된 인원은 총 151명이다. 선발은 지원자 가운데 복무 태도(분대장 경험, 특급전사, 상훈 내역 등)와 잠재역량(자격증, 상비예비군 복무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임용자 중 한 명인 이재윤 하사(32)는 “초급간부 지원율이 갈수록 저조해 간부 모집이 어렵다는 뉴스를 보고, 예비역 하사로 임용돼 전시 군 전투력 향상에 기여하고자 지원했다”고 말했다.
신임 예비역 하사들은 동원전력사령부 예하 예비전력교육단에서 간부로서 기본 소양과 임무 수행 능력을 갖추기 위해 2박 3일 동안 리더십, 보병·포병 전술, 정신전력교육 등을 이수했다.
행사를 주관한 고현석 육군참모차장은 “예비군으로서 다시 한번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자 예비역 하사가 되겠다는 숭고한 선택을 한 151명의 예비역 하사 임용자 여러분이야말로 대한민국 안보의 초석을 더욱 단단히 다지는 진정한 애국자”라고 강조했다.
송승현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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