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공업 주가가 급등 중이다.

25일 오후 2시 36분 KRX 기준 리노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11.17%(6300원) 오른 6만27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간밤 뉴욕 증시에서 이어진 인공지능(AI) 기술주 강세 흐름이 국내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관련주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투자증권 연구원은 "구글의 새로운 AI 모델 제미나이 3.0이 출시되며 AI 산업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쟁사들이 제미나이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에도 힘이 실렸다. 오픈AI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제미나이 3.0 출시 이후 "이제 우리가 쫓아가는 입장"이라며 당분간 분위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 또한 자신의 엑스 계정에 "축하한다"고 적으며 이례적으로 제미나이의 성과를 인정했다.

아울러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올해 1~10월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5792억달러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세웠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1~10월 1354억달러로 전년 대비 18% 증가하며 수출 성장세를 주도했다. 이는 AI 서버 수요가 늘고 메모리 가격은 상승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미국 관세 조치, 유가 하락 등 대외 여건이 녹록지 않음에도 6월 이후 5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하고 있고, 11월에도 우상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말까지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금융·마케팅 등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하고, 수출 현장의 애로를 신속히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리노공업은 검사용 프로브(PROBE)와 반도체 검사용 소켓을 자체브랜드로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초음파 진단기 등 의료기기 부품도 생산하며, 40년 이상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품종 단납기 생산시스템을 구축했다. 전 공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해 품질유지와 원가 경쟁력, 짧은 리드타임 등에서 강점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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