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1 사랑하는 할머니!

너무 그립고 보고 싶어. 올해도 어김없이 유채꽃이 피고, 또 할머니와 재헌이와 우리가 살던 그 마당에도 유채가 피었겠지? 살아서도 잘해드리지 못하고, 돌아가셨어도 바쁘다는 핑계로 마음만큼 잘 와지질 못하네. 언제나 할머니에게 떼만 쓰던 못된 손녀. 돌아가 저승에 계신 할머니께 또 떼쓰러 왔네. 손녀딸 한번만 살게 해달라고 저승에서 또 힘 좀 써주라고…. 떼쓸 일이라도 있어야 여길 찾아오게 되네. 너무너무 그리운 할머니! 지금 살아계시다면 못난 손녀 살아가는 모습이 애처로워 가슴 꽤나 치시면서 우셨을텐데…. 왜 기쁜 일 있을 때가 아니고 슬프고 힘들면 할머니 생각이 날까? 눈물이 나. 다음엔 재헌이도 손잡고 기쁜 마음으로 올게. - 손녀

#2. 빈 자리가 너무 커요

아빠, 큰 딸이랑 엄마랑 왔어요. 빈 자리가 어찌나 크던지 맘이 넘 아프네요. 좋은 곳에 계시는 거죠? 아빠! 보고 싶어. 너무 보고 싶어요. 다시 볼 수 없음에 더 잘해드리지 못해 제게 남은 건 후회뿐이랍니다. 자주 다녀갈게요. 아빠 모습이 눈에 선해요.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고요. 하늘나라에선 아프지 마시고 행복하셔야 해요. 아빠! 사랑해요. 잘하지 못해 아파하는 큰딸 맘 이해해주세요. 사랑합니다. 나의 아버지. - 딸

 

<대전시시설관리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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