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서 집단폭행 당해 아파트서 투신
천안서 연인과 다툰 후 건물서 투신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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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과 천안에서 10대 투신이 잇따라 발생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등학교 1학년을 집단폭행한 가해자 2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충남 서산경찰서는 A(16) 군을 구타한 혐의로 20대 B 씨와 10대 C 군 등 2명을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 씨와 C 군은 지난 9일 새벽 충남 서산시 읍내동의 한 상가건물에서 손과 발을 이용해 A 군을 때린 혐의다. 사건 다음날 A 군은 지인에게 “너무 분하고, 맞고는 못 산다”등 투신예고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 군은 아파트 단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 군이 C 군의 여자친구와 친밀하게 지내는 것으로 인해 대화를 하던 중 시비가 붙자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오전 11시 17분경에는 천안 서북구 불당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연인과 다툼을 벌이던 10대가 건물 16층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D(19) 씨는 연인과 싸우던 중 상가에서 인도로 뛰어내렸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지현 기자 kjh0110@ggilbo.com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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