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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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의 11월 A매치 일정과 예매, 중계 등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 랭킹 24위)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IFA 랭킹 155위의 싱가포르와 맞붙는다.

이번 싱가포르전은 미국·멕시코·캐나다가 공동 개최하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의 첫 경기다.

한국은 2차 예선 C조에서 싱가포르, 중국(랭킹 79위), 태국(랭킹 112위)과 맞붙는다.

한국은 싱가포르와 역대 A매치 전적에서 21승 3무 2패로 크게 앞선다.

다만 최근에는 만날 기회가 없었다. 마지막 맞대결은 1990년 9월 23일 베이징 아시안게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은 33년 전 싱가포르와 마지막 대결에서 서정원, 고정운, 김주성이 나란히 2골씩 넣고 홍명보가 1골을 추가해 7-0 대승을 거뒀다.

1953년 4월 1-3으로 첫 패배를 당하고, 1968년 8월 3-4로 져서 싱가포르에 2패째를 떠안았던 한국은 이후 치른 14경기(13승 1무)에서 51골을 넣고 단 한 골만 내주며 무패 행진을 이어왔다. 1972년 7월 메르데카컵에서 4-1로 승리할 때가 최근 들어 유일한 실점 경기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싱가포르를 상대로 실점이 51년 전이고, 33년 전 마지막 대결에서도 7-0 대승을 거둔 만큼 한국은 이번에도 신나는 골 잔치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싱가포르전이 끝나면 19일 중국으로 이동해 오는 21일 중국 대표팀과 원정으로 2차전을 치러야 하는 만큼 클린스만호는 충분히 골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

특히 대표팀은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황희찬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주요 공격수들이 소속팀에서 공격포인트를 계속 쌓고 있고, 최후방에 '철기둥' 김민재(뮌헨)가 든든히 버티는 등 '역대급 스쿼드'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이번 경기를 통해 주전급 선수들의 조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의지가 충만하다.

한편 오는 16일 싱가포르전의 입장권 예매는 지난 6일부터 판매 중이다. 잔여 좌석은 경기 당일 오후 2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현장 판매한다. 쿠팡플레이에서 독점 중계하며 배성재 캐스터와 한준희 해설위원이 중계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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