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웅진, 씨아이테크, 에이직랜드, 테고사이언스, 마이크로컨텍솔, 비엘, 휴림에이텍이 상한가에 이름을 올리고 장을 마감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웅진, 씨아이테크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웅진은 전 거래일 대비 29.97%(351원) 오른 1522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웅진그룹이 2차전지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때문으로 풀이된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이날 2차전지 장비 업체 이큐셀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IB 업계 관계자는 “웅진그룹이 신사업으로 2차전지 사업을 낙점하고 이큐셀 인수를 검토해왔다”며 “최근 인수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휴마시스를 재치고 웅진그룹이 우선협상권을 쥐게 됐다”고 전했다.

웅진그룹은 재무적투자자(FI)와 손잡고 이큐셀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케미칼과 웅진에너지 등 제조업을 영위한 경력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큐셀은 이차전지, 반도체 등의 생산에 필요한 핵심 장비, 개발, 제조 설치 및 유지보수를 영위하는 기업이다. 이큐셀은 이차전지 제조공정의 배터리 패키징 자동화 장비 기술도 보유하고 있는데, 2020년 3월 감사의견 거절로 거래가 정지된 뒤 최대주주가 이아이디로 바뀌었다.

이큐셀은 거래정지 기간 동안 계열사 지이(GE)를 합병해 이차전지 물류 자동화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이차전지 장비 수주가 늘면서 2022년 기준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94억2700만원, 32억5600만원으로 전년대비 284.87%, 512.2% 상승하였다. 2023년 1분기 매출액 479억1200만원, 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했다. 감사의견 적정을 받아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도 해소된 상황이다.

이큐셀은 지난 4월 기준 수주잔고가 648억원으로 전년 매출을 넘어선다고 밝힌 바 있다. 2025년까지 추가 수주가 확정된 만큼 단계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한 상황이다.

웅진이 이큐셀 인수에 뛰어든 것은 현재 이큐셀의 상장폐지가 심의 의결된 상황으로 경영권 프리미엄이 거의 없는 수준의 가치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는 이큐셀의 사정이 아닌 이큐셀의 주주 이아이디와 관련된 사항으로 지난 5월 김영준 전 이화그룹 회장이 횡령, 배임혐의가 불거지면서 이화전기, 이아이디, 이트론이 모두 거래가 정지됐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된 것에 기인한다.

씨아이테크는 전 거래일 대비 29.71%(465원) 오른 20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씨아이테크는 2대 주주인 이학영 헌터하우스 대표가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을 서울고등법원에 항고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향후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과 8월 이 대표는 임시주총 소집 허가와 회계장부 등 열람 등사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나 관할 법원인 서울동부지방법원은 지난달 31일 이를 모두 기각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씨아이테크 주식 약 22만주를 추가 매입하며 지분율을 11.25%에서 11.69%로 늘렸다. 이 대표는 보유한 씨아이테크 주식(585만762주) 중 524만2070주를 주식담보대출을 위해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과 미래에셋대우, 신한투자증권에 주식담보로 제공했다고 공시했다. 최대 주주인 주식회사 씨아이테크는 현재 1023만2396주를 보유 중으로, 20.22%의 지분율을 차지한다.

코스닥 시장에선 에이직랜드, 테고사이언스, 마이크로컨텍솔, 비엘, 휴림에이텍이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에이직랜드는 전 거래일 대비 29.87%(9500원) 오른 4만 1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에이직랜드는 15일 시간외 매매에서 종가보다 9.12% 오른 3만 4700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상장을 주관한 삼성증권은 "TSMC, Arm과의 동반 성장, AI 등 4차 산업의 수혜로 지속 가능성이 큰 기업이라 평가한다"며 에이직랜드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에이직랜드는 에이직랜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인 TSMC의 공식 협력사로 팹리스(설계 전문)와 파운드리(생산 전문)의 다리 역할을 하는 디자인하우스다. 

디자인하우스는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 기업의 논리 설계를 실제 파운드리에서 생산 가능한 현태인 물리적 설계로 변환하고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이직랜드의 매출은 2020년 기준 약 236억 원이었지만 2022년에는 약 3배 성장한 약 696억 원이다.

테고사이언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95%(3040원) 오른 1만 3190원에 장을 마감했다.

테고사이언스가 조건부로 판매를 허가받은 주름 개선 세포치료제 ‘로시미르(TPX-105)’가 효과를 냈다는 임상 결과를 발표한 것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끈 것으로 여겨진다. 

테고사이언스는 로시미르의 국내 임상3상에서 비협골 고랑중증도 개선율을 평가한 결과 시험군 66.7%, 대조군 5.3%로 효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격차는 약 61.4%포인트다.

테고사이언스는 이번 임상3상 결과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 보내 완전한 품목허가를 받을 계획을 세웠다. 

테고사이언스는 세포배양기술을 바탕으로 재생 의료 전반을 연구하는 바이오기업이다. 2002년 자기유래 배양피부 홀로덤, 2005년 동종유래 배양피부 칼로덤의 판매 허가를 받기도 했다.

마이크로컨텍솔은 전 거래일 대비 29.92%(2540원) 오른 1만 10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마이크로컨텍솔이 올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마이크로컨텍솔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4.6% 증가한 53억2721만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1% 늘어난 198억5666만 원, 순이익은 48.2% 증가한 44억8157만 원을 기록했다.

마이크로컨텍솔은 단품 상태의 메모리반도체의 번인테스트(Burn-In Test)를 위한 번인소켓 및 모듈상태의 메모리테스트를 위한 모듈소켓을 주로 생산, 판매하고 있다.

번인테스트는 소비자의 환경보다 가혹한 환경에서 Test하여 불량을 검출해내는 방법으로, 주로 컴퓨터 등의 장시간 가동시 발생하는 열적 조건을 조성하여 보통 섭씨 125도 정도의 가혹한 온도조건에서 4시간에서 48시간까지 각각의 Cell에 Data를 쓰고 지우며 각각 Cell의 동작여부를 검사하는 Test를 말한다.

또 아이씨(IC)의 외관에 전혀 손상을 주지 않고 아이씨(IC)와의 정확한 매칭(Matching)이 필요한 대량의 커넥터를 필요로 하는데 이를 번인소켓(Burn-In Socket)이라 한다.

단품 형태의 메모리들을 모듈형태로 제작하고 난 후에 모듈 단위 제품의 신뢰성을 위하여 모듈 단위로 다시 Test공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때 사용되는 커넥터를 모듈소켓(Module Socket)이라고 한다.

이외에 마이크로컨텍솔은 주로 연구소 등에서 개발초기에 평가용으로 사용하는 Test Socket류 및 최근에 그 적용성이 급부상하고 있는 SSD(Solid-State Drive) Test용 Interface와 각종 반도체 검사 장비용 커넥터류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컨텍솔의 제품은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동일 Device에 대해서도 고객사의 요청에 의해 구조의 일부가 지속적으로 변동되며 테스트 대상 Device 별로 다양한 품번의 아이씨소켓(IC Socket)이 존재하고, 국내 및 해외지역의 다양한 업체의 판매조건에 따라 다양한 판가가 적용되므로 수년간에 거쳐서 일정한 기준에 의해 가격을 비교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2023년 3분기 중 전기와 비교해보면 일률적인 비교가 불가능하지만, 당분기 중 주요제품에 대하여 B/I 소켓 기준 전기대비 약 8.11% 단가가 하락했다.

판매단가의 경우 신규 개발된 제품의 가격 및 부가가치는 금형 등을 포함한 개발비를 고려하여 설정되므로 일정 수량까지는 높게 책정되나, 개발비 등의 회수 이후에는 가격이 하락하는 구조가 일반적이다. 신규 개발품의 수량에 따라 일반적으로 부가가치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비엘은 전 거래일 대비 29.96%(521원) 오른 2260원에 장을 마감했다.

면역조절치료제 신약개발기업 비엘이 자사 특허 물질인 ‘폴리감마글루탐산’을 소재로 사용해 점탄성과 내구성을 높인 필러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피부 필러’는 젤리 형태로 피부의 볼륨 증가, 주름 및 얼굴 라인을 줄이는데 사용되며, 최근에는 젊은 여성뿐만 아니라 고령자 및 남성시술도 증가하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인 ‘리서치 네스터 프라이빗(Research Nester Private)’은 글로벌 피부 필러 시장은 2031년까지 연간 약 8%대의 성장율을 보여 2031년 약 310억 달러(약 40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필러 제품은 콜라겐을 직접 주입하는 1세대 제품부터 시작해, 2세대 ‘히알루론산 필러’, 3세대 ‘칼슘 필러’, 4세대인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PCL 고분자 필러’로 지속적인 신소재 개발이 이뤄져 왔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히알루론산 필러는 핵심기능인 점탄성 조절을 위해 ‘BDDE’, ‘DVS’ 등 화학적 가교제가 사용되지만, 완전히 제거되지 않을 경우 인체에 독성 및 부작용을 유발한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비엘이 이번에 시제품 개발을 완료한 ‘폴리감마글루탐산 필러’는 화학 가교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시중에서 많이 사용되는 유럽 히알루론산 필러 제품들과 비교시 우수한 점탄성 및 내구성을 확인했다.

글루탐산은 콜라겐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중 3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최신 연구 결과들에 따르면 ‘폴리감마글루탐산’은 피부 재생에 우수한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콜라겐 자가 합성을 증진시킨다는 보고들이 있다.

실제 최근에 개발된 4세대 고분자 필러는 콜라겐 생성 유도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어, 비엘이 개발한 ‘폴리감마글루탐산 필러’는 경쟁력이 클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비엘 관계자는 “필러 개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볼륨 개선과 안전성이다. ‘폴리감마글루탐산 필러’는 화학 가교제를 사용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해외 제품 대비 월등히 우수한 점탄성과 내구성을 보이며, 의약품 등급 원료를 사용해 인체에 안전하다"라며 “또한 ‘폴리감마글루탐산’이 갖는 볼륨 개선 효과와 콜라겐 합성 촉진 등 다중 기능성을 강점으로 내세워 5세대 필러로써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휴림에이텍은 전 거래일 대비 29.95%(109원) 오른 473원에 장을 마감했다.

휴림에이텍은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조달을 위해 씨엔케이1호조합을 상대로 1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발행주식수는 293만2551주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341원이다. 신주상장예정일은 오는 12월8일이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KODEX 레버리지, 체시스, 대유에이텍, 삼성전자, 웅진, STX, KODEX 인버스, KODEX 코스닥150, 이수페타시스, 웅진씽크빅, 한국내화, 씨아이테크,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경보제약, KODEX 200, TIGER 2차전지소재Fn, 삼성중공업, KC그린홀딩스, 삼성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 영풍제지,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합성), TIGER Fn반도체TOP10, 한국ANKOR유전, 삼부토건, 경농, 팬오션, SK하이닉스이다.

코스닥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캡스톤파트너스, 에스와이스틸텍, 휴림에이텍, 씨씨에스, THE E&M, 컨텍, 위지트, 메타바이오메드, 모베이스전자, 폴라리스오피스, 에이디엠코리아, 비플라이소프트, 에코플라스틱, 성우하이텍, 넥스트아이, 비엘팜텍, 노을, 인트론바이오, 메가터치, 케이피엠테크, 파두, 모비스, 스맥, 우리기술투자, 에이스테크, 해성옵틱스, KNN, 에이직랜드, 신성델타테크, MDS테크이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53.42포인트(2.20%) 급등한 2,486.67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 상승률은 공매도 금지 첫날이었던 지난 6일(5.66%)과 지난 1월 9일(2.63%) 이후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높았다.

지수는 전장보다 48.96포인트(2.01%) 오른 2,482.21에 개장한 뒤 2,490선에 바짝 다가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천471억원, 1조91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1조6천12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17포인트(1.91%) 오른 809.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4.49포인트(1.82%) 오른 808.68에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594억원, 132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천769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8.1원 급락한 1,300.8원에 마감했다. 장중 1,300원을 밑돌기도 했다.

채권시장에서는 국고채 10년물이 15bp(1bp=0.01%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자 투자자들은 12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내년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하리라는 기대감을 갖게 됐고, 이에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10월 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고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돼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며 "미 국채 금리 하향 속에 안도 심리가 유입돼 증시에 우호적인 투자 여건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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