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선수 황의조(노리치시티)가 불법 촬영 혐의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황의조를 지난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자신이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한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황의조의 사생활을 폭로한다’면서 황의조가 다수의 여성과 관계를 맺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하고, 황의조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한 바 있다.

그러자 황의조 측은 지난해 11월 황의조가 휴대전화를 도난당했고 지난 5월부터 ‘유포하겠다’ ‘풀리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내용의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황의조는 “지난 2023년 6월 25일 자신을 제 여자친구라고 칭하는 자에 의해 허위 게시물이 업로드되고 사생활 영상이 유포됐다. 저는 제 사생활과 관련해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 것과 같은 불법적인 행동을 한 사실이 없다”며 자필 입장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사진 = 법무법인 정솔
사진 = 법무법인 정솔

당시 황의조는 해당 영상은 동의를 받고 촬영한 것이라며, 법률대리인을 통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 등 이용 협박·강요 등의 혐의로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황의조에게 유포된 영상의 촬영 동의 여부를 물었고, 황의조는 경찰조사에서 불법촬영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황의조의 사생활 폭로 게시물을 올리고 협박했다는 의혹을 받는 A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촬영물 등을 이용한 협박 혐의로 지난 16일 구속했다.

한편 황의조는 오는 21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중국 대표팀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차전을 치르기 위해 지난 19일 중국으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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