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계로 된 사연 소개…대전시장 목표 공개

▲ 박정현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대전 대덕구청장을 지낸 바 있는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내놓은 정책, 즉 지역화폐 등이 롤모델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명직 최고위원 되기 전까지 단 한번도 식사 등 개인적 친분은 전혀 없었다고 했다.

박 최고위원은 20일 서울 모처에서 기자와 만나 ‘친명(친이재명)계 여부’와 관련해 “이재명 대표를 직접 대면하기 전까지 이 대표가 키가 그렇게 큰지 몰랐다”며 “실제로 보니 이재명 대표는 박범계 의원보다 훨씬 컸다”고 했다. 박범계 의원은 160㎝ 중반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고위원으로 임명되기 전까지 친명계로 알려졌으나, 이를 부인한 것이다. 실제로 이재명 대표도 최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송갑석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지명직 최고위원에 친명계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이 거론된다’는 질문에 “(박 전 구청장이) 친명이었나? 잘 모르겠다”고 하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박 최고위원은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된 이후, 이제는 범친명계로 형성된 상황이다.

지난 3일부터 8번째 최고위원 회의에 참석한 박 최고위원은 또 ‘이상민 의원을 비롯해 비명(비이재명)계 행보에 대해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관심사가 아닌 것 같다”고 짧게 말했다. 이재명 대표 역시 비명계의 움직임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박 최고위원은 이밖에 정치적 목표에 대해서도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기초단체장과는 달리 광역단체장은 중앙정치에 대해 좀 알고 있어야 하는 것 같다”며 내년 총선 출마는 물론 이후 대전시장 출마의 의지도 내비쳤다.

서울=강성대 기자 kstar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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