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SEASIDE컨트리클럽 부회장

10월의 마지막 주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다락재에 위치한 청평 마이다스 골프클럽을 오랜만에 다녀왔다. 청명하고 파란하늘과 따뜻한 햇볕에 푸른 페어웨이와 이를 감싸고 있는 산속에 각종 나무들의 형형색색 단풍으로 물드는 풍광은 정말 아름답고 라운드하기에 모든 것이 최적화된 계절이다.

클럽하우스 외부의 우아함과 내부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포근함과 시원함, 조망감을 창조한 설계와 격조 높은 실내장식 골퍼들이 이용하는 공간마다 편리한 분위기를 연출시키는 격조 높은 건축을 자랑하고 있다. 쾌적한 환경의 로비가 손님을 맞이한다.

마이다스 골프클럽 최득희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3년 만에 북부지역대표자 협의회 회의를 마이다스에서 하게 되어 유창호 지배인(상무)을 비롯한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 준비하였다”며 “모시게 되어 반갑고 10월의 멋진 날 노래가사처럼 계절을 마음껏 만끽하시라”고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면서 “골프장을 둘러싼 단풍과 커다란 호수와 같이 어우러져 가장 아름다운 날이 되면 좋겠다”고 인사말을 하였다.

마이다스 골프클럽은 서울 강남에서 한 시간 이내로 도착할 수 있는 회원제 골프장이다. 2002년 개장과 동시에 명문 골프장으로 급부상했다. 골프전문잡지인 다이제스트가 2년에 한 번씩 선정하는 ‘대한민국 베스트코스 10’에 2005년과 2007년 두 번 이름을 올렸다. 자연이 숨겨놓은 휴양지 같은 청평 마이다스 골프클럽은 완전 무공해 자연친화적 환경에 이르기까지 ‘자연의 선물’ 그 극치이다.

마이다스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듯 각 홀마다 그리스신화 속의 신과 요정, 영웅 이름이 붙어있다. 1홀부터 9홀까지 밸리 코스로 자연적인 지형과 지세를 살려 설계된 코스로 플레이어 탄생을 알리는 아폴로, 강하고 대담한 티샷을 요구하는 프로메테우스와 아틀라스, 주변의 경관이 아름다운 뮤즈와 해라,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는 머큐리, 역전의 기회를 노릴 수 있는 네메시스, 자연적인 지형과 지세를 살려 설계된 밸리코스에서 골프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마이다스코스에서는 고대 그리스 신들의 유혹이 시작된다. 10홀부터 18홀까지 고대 그리스시대를 펼쳐 놓은 듯한 코스이다.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포세이돈, 이중성을 가지고 있는 야누스, 주변의 아름다움만큼 공략이 까다로운 비너스, One On의 욕망에 빠질 수 있는 큐피트, 희비가 엇갈리는 박카스, 신들의 놀이터라는 청평 마이다스의 콘셉트대로 홀의 구성과 공략법에 맞는 신의 이름을 붙여 재미를 더했다. 마이다스 코스 7번홀(파3) 비너스코스는 홀 이름에 걸맞은 비주얼을 뽐내는 홀로 한 폭의 수채화 속으로 들어와 있는 감동을 선사한다. 스위스 테마파크 알프스마을이 코스 뒤편으로 펼쳐지면서 유럽의 작은 마을 속으로 와 있는듯하다. 황홀한 경관과는 달리 해저드와 벙커를 넘겨 그린에 올려야하는 심리적 부담이 크다. 마이다스 코스 8번홀(파4) 큐피트 홀은 전체 파 4홀 중에 가장 짧은 홀로 화이트기준 285미터다. 그린 우측의 암벽은 그린까지 이어져있고 그린 앞 수직벙커는 턱이 아주 높아 위협적이다 국내 최초로 높은 수직벙커를 시도해 2002년 개장 당시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다.

필자 일행 모두는 세심한 회의준비와 임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 모든 것을 빈틈없이 준비해준 마이다스 골프클럽의 최득희 대표와 유창호 지배인(상무)을 비롯한 임직원 모두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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