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들과 ‘함께 걷는 길’ 만들겠다”
이장우 시장 비롯해 지역 인사 대거 참석

▲ 이택구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출판기념회에서 사회자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이택구 전 행정부시장 제공

대전 서구을 총선 출마를 선언한 이택구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출판기념회를 통해 본격 세과시에 나섰다.

이 전 부시장은 지난 23일 오후 서구 둔산동 오페라웨딩홀 4층에서 ‘가지 않은 길’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그는 ‘이택구의 가지 않은 길’ 출판기념회에서 “‘경로의존성’이란 이론이 있다. 익숙한 걸 따라가면 그 경로에 고착하고 만다는 이야기인데 이는 혁신을 저해하는 요소다. 현재도 그렇지만 앞으로는 더욱 변화와 혁신이 중요한 시대가 될 것이다. 그것에 제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도시계획전문가·행정전문가’를 표방하는 그는 “공직에서 30년을 보냈고, 앞으로의 30년은 지역민들과 함께 걷는 길을 만들겠다”며 행정가에서 정치인으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이장우 시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 7월 민선 8기 시장으로 취임한 후 이택구 전 부시장이 옆에 있어 정말 든든했다. 그런데 대전의 골목부터 대규모 현안 사업까지 시의 모든 것을 상세하게 꿰뚫고 있는 이 전 부시장이 퇴직을 한다고 해 당황스러웠다.

‘대전 2050 그랜드 플랜’을 거의 완성하는 단계에 시를 떠나 아쉬웠다”며 “하지만 새로운 길을 가야 한다. 대전 발전을 위해 이 전 부시장이 더 큰 일을 하지 않으면 이는 대전의 손실”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가 새로운 리더십으로 새로운 지도자가 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이택구는 우리의 미래를 위해 투자할만한 사람이다. 이장우보다 10배는 뛰어난 지도자이고, 제 자리를 물려주고 싶은 유일한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대전 대성고, 충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이 전 부시장은 영국 셰필드대 도시계획학 박사로 1992년 제36회 행정고시에 수석합격(일반행정) 후 대전시 경제과학국장·환경녹지국장·기획조정실장, 국토교통부 혁신도시추진단 지원국장, 국가기록원 기록정책부장을 역임했다.

이 자리에는 이 시장을 비롯해 이상래 대전시의장, 이은권 대전시당위원장, 윤창현 국회의원, 양홍규 서구을 당협위원장, 조수연 서구갑 당협위원장, 박경호 대덕구 당협위원장, 박희조 동구청장, 김광신 중구청장, 서철모 서구청장 등 지역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전 부시장이 출마를 선언한 대전 서구을 지역은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3선)의 지역구로 국민의힘 험지로 불린다. 2020년 총선에서 박 의원과 맞대결을 펼쳤던 양홍규 당협위원장이 복수를 노리며 표밭을 갈아왔고, 이 시장의 지원사격을 받는 이택구 전 부시장이 공천 경쟁에 가세하면서 경선 경쟁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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