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김광균(사진) 교수가 ‘2023 대한노년근골격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고관절 골절환자의 골다공증 관리를 위한 처방전달시스템 및 전자의무기록을 활용한 묶음 처방 및 알람 창의 효과’라는 연구로 ‘최우수 구연 발표상’을 받았다.

지난 26일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 김 교수는 처방전달시스템(OCS, Order Communication System)과 전자의무기록(EMR, Electronic Medical Record)을 개선해 고관절 골절 상병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해당 환자는 골다공증 관리 대상자’라는 알람 창이 뜨고 재골절 예방을 위한 골절환자연계시스템(FLS, Fracture liaison service)문서를 작성하게 되며 다음 외래 방문 시 이 내용이 자동으로 나타나게 함으로써 골다공증의 진단 및 치료율을 향상할 수 있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골다공증 고관절 골절은 1년 사망률이 15~20%에 달할 정도로 암만큼이나 위험한 상태며 재골절 예방을 위해서는 정형외과, 내과, 재활의학과, 영양팀, 사회사업팀 등 여러 부서에서 다학제 및 통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이번 연구는 코디네이터 등의 지원이 빈약한 국내 상황에서 차선책으로 처방전달시스템과 전자의무기록의 개선을 통한 골다공증 진단 및 치료율 증가를 제시했으나 근본적으로는 정부와 의료기관에서 코디네이터 지원, 다학제 통합진료 수가 신설, 상급종합병원 지정 가산점 등 노년 고관절 골절 환자의 재골절 예방을 위한 제도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조길상 기자 pcop@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