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약대의 교원창업기업 아레즈(주)는 희귀인삼사포닌 혼합물 RGX365가  고령자의 근 기능 개선 효과를 주는 과학적 근거를 밝히고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인체 노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고령인구 증가와 예방의료에 대한 관심증가로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은 세계적인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근감소증 환자는 근지구력 저하로 일상생활이 어렵고, 골다공증, 낙상, 골절이 쉽게 발생할 수 있으며, 근육의 혈액 및 호르몬 완충작용이 줄어들어 기초 대사량이 감소하고 만성질환 조절이 어려운 악순환의 고리가 완성된다.

2018년 4월 일본에서 근감소증을 질병으로 인정했고, 우리나라도 2022년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 8차 개정안에서 근감소증을 질병코드(M62.5)로 정의하여 근감소증을 질병으로 보고 있다.

근감소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글로벌 제약사인 MSD, 노타비스, 리제네론 등이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에 도전할 만큼 시장성이 높은 분야다. 현재 MSD와 노바티스는 임상 2상까지 연구를 진행했지만 신체능력 지표에서 근기능 개선을 확인하는 데 실패했다. 리제네론은 보유 파이프라인에 근감소증 치료제 후보물질을 제외하면서 사실상 개발을 중단했다. 이렇듯 외국계 제약사들이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국내 연구팀들도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에 나섰으며, 아레즈(주)는 새로운 희망을 보여 주목되고 있다. 근감소증 예방 및 개선에 유효한 물질을 개발한 충남대 약학대학 송규용 교수(아레즈(주)대표)와 성균관대 이원화 교수 연구팀이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건강기능식품의 유효 성분을 발굴한 것이다.

이들 연구팀은 증숙인삼열매(Steamed Panax Ginseng Berry)로부터 희귀진세노사이드 RGX365 화합물을 개발하였으며 RGX365가 노화로 인한 골격근 위축·감소를 개선하는 효능을 검증하였다. 구체적으로 마우스 근육세포(C2C12)에서 근육 위축을 유발시킨 후 RGX365를 처리했을 때 근육섬유 두께가 증가하고 근육 중량 단백질(MyHC)이 증가함을 확인했다. 이는 전반적인 근육 활동 능력의 향상을 의미한다. 또한, 자연 노화로 인한 근감소증이 유발된 실험용 마우스에서 RGX365를 투여한 결과 세포분화 및 MyHC 발현이 증가하고 근육 위축을 유발하는 Atrogin-1 및 MuRF1 단백질의 발현을 억제시켰다. 특히 23개월간 노화를 진행시킨 노화성 마우스에 한달간 RGX365를 경구투여한 후 골격근 재생과 관련된 분자의 발현 증가와 함께 근육섬유 크기가 개선됨을 확인했다. 이는 인삼 유래 희귀진세노사이드인 RGX365를 장기 복용하면 근감소증을 예방 및 개선할 수 있음을 밝힌 것으로 연구결과는  RGX365의 근기능 개선 및 근력증가에 대한 논문(Myogenesis Effects of RGX365 to Improve Skeletal Muscle Atrophy)으로 2023년 11월 1일 SCI 국제논문 “Nutrient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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