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5개구 선관위서 동시등록, 13일까지 이어질 듯
서구갑 후보 몰려… 허태정 전 시장 등 단체장 다수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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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치러질 제22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첫날인 12일부터 대전지역 출마 예정자들의 후보 접수가 줄을 이었다.

오전 9시 공식 접수가 시작되자 서구갑·을 선거구에는 출마 예정자들이 몰린 반면 대덕구와 중구 선관위는 등록이 다소 적었다.

서구갑 첫 예비후보 등록 주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용수 전 박병석 국회의장 정책수석이었고 서구을에서는 국민의힘 양홍규 당협위원장이 1순위로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이 전 수석은 “선거를 수없이 준비만 하다가, 막상 당사자가 되니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진다”며 “이제 본격적 시작이니 후회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반드시 이겨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등록한 국민의힘 소속 조성호 전 서구의원은 “경선에서 자신 있다. 승리하겠다”며 “국민의힘 후보가 돼서 24년 6선 서구갑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자신이 있다”고 자부했다.

서구갑에선 국민의힘 조수연 당협위원장, 민주당 이영선 대전시당 법률지원단장, 민주당 안필용 전 대전시 비서실장, 서구을은 국민의힘 이택구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 국민의힘 강노산 전 서구의원, 자유통일당 이지훈 전 충남신용보증재단 무기계약직원이 등록했다.

서구을에 도전하는 양 위원장은 “국민들로 하여금 정치 혐오를 부추기는 진영정치를 청산하고 정치개혁에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택구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3선 박범계 의원(민주당)과의 정책대결이 기대된다. 그동안 밋밋했던 서구을 지역에 자극이 되지 않았나 싶다. 긴장들 하셔야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노산 전 서구의원은 “이제는 세대교체가 중요하다. 활력소를 교체해야 할 시기”라며 “국회의원이 된다면 주민과의 소통을 강조하고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영선 민주당 대전시당 법률지원단장은 “오늘 등록한 만큼 새로운 마음으로 대전 서구 현안에 대해 주민과 소통하며 잘 연구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선거운동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 동구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한현택 전 동구청장이 첫 번째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한 전 청장은 등록 후 대전시의회를 찾아 “정정당당하게 경선해서 본선에 진출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민주당 소속으로는 황인호 전 동구청장이 등록을 마쳤다.

중구 선관위에는 오전 내 등록자가 없었다. 구청장 낙마로 재선거가 예정돼 있어 출마 예정자들이 고심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유성구선관위에는는 유성을 출마를 공식선언한 민주당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국민의힘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이 등록을 마쳤고, 민주당 조승래 의원의 지역구인 유성갑에서 당내 경쟁에 도전하는 오광영 전 대전시의원과 정기현 전 대전시의원도 이날 선관위를 찾아 등록 신청을 마쳤다. 국민의힘에서는 윤소식 전 대전경찰청장이 등록했다.

대덕구에는 박경호 국민의힘 대덕구 당협위원장이 현장을 찾아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박 위원장은 “대덕구는 개발 공간이 한정적이라 발전에 한계가 있다”며 “이장우 대전시장의 기조에 맞춰 대덕연구단지 등을 대융합시키는 등 일류경제도시 대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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