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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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메이저리그행을 확정 지었다.

13일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에 따르면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484억 원)에 계약했다. 

이어 4년 후 잔여 계약을 포기하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선언할 수 있는 옵트아웃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로 향하는 한국 선수 중 역대 최고액이다. 올해 이정후의 홈 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을 샌프란시스코 고위 관계자가 직접 찾는 등 꾸준히 관심을 나타낸 결과가 잭팟으로 이어졌다.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포함하면 한국인 빅리거의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은 추신수가 텍사스와 계약한 7년 1억 3,000만 달러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의 문을 두드린 이정후는 이로써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에 이어 키움 출신 네 번째 메이저리거가 됐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통산 884경기 출전, 타율 0.340 출루율 0.407 장타율 0.491 65홈런 515타점을 기록했다.

2022년 KBO리그 MVP 출신이며 지난 3월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대표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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