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대전시
사진= 대전시

무소속 최규 서구의원(나선거구)이 청년임대주택 공급 활성화를 촉구했다.

최 의원은 서구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집값 급등, 가파른 금리 인상 등으로 청년이 주거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전세사기 피해의 대다수가 청년이다”라며 건의안을 제출했다. 실제 전세사기 피해자의 72%는 20대와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이 안정적인 주거를 위해 임대주택 등 공공주택으로 눈을 돌리지만 경쟁률이 높아 입주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 의원은 “서구는 대전에서 가장 많은 청년이 살고 있지만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부족하다. 대전시의 청년주택인 다가온도 유성구 구암동과 대덕구 신탄진동, 동구 낭월동에 위치해 서구에 거주하는 청년이 입주하기 힘들다”라고 지적했다.

결국 주거의 안전을 해소하지 못한 청년은 다른 지역으로 유출될 가능성이 크다. 서구엔 4개의 대학교가 있어 최근 3년간 총 1494명의 청년이 대전으로 유입됐는데 주거 불안정으로 다른 지역으로 향할 수밖에 없다.

최 의원은 “청년의 주거 문제는 결혼과 출산 문제로까지 직결된다. 서구에 청년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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