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fgiants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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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 이정후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 가운데, 그의 반려견인 '이까오'가 화제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이정후가 플러스원과 함께 온다는 거 몰랐지?"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을 공유했다.

공개된 동영상에는 이정후와 그의 반려견인 '까오'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까오는 포메라니안 종으로 이정후가 중학생일 때부터 함께 자라왔다. 그는 까오의 SNS 계정을 따로 만들어 운영할 정도로 애정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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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와 까오의 사진을 슬라이드 영상으로 만들어 "우리는 이미 그들을 사랑한다"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를 접한 이정후는 "공유해줘서 감사하다"는 댓글을 영어로 적으며 화답했다.

또한 X(옛 트위터)의 최상단 메인 이미지를 'GIANTS'에서 한글인 '자이언츠'로 바꾸는 등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소개에 열정을 보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영상은 LA 다저스와 오타니 쇼헤이를 연상시켰다. 최근 LA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에 계약을 체결한 오타니는 지난달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 후 소감을 발표할 당시 반려견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오타니 반려견에 대한 관심이 폭등했고, 다저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반려견의 이름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그는 "데코핀이라고 하지만 미국 사람들은 발음하기 어려울 수 있다. 원래 이름은 데코이다. 사람들에게 부르기 쉽게 데코이라 소개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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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정후는 지난 13일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473억원) 규모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메이저리그로 향하는 한국 선수 중 역대 최고액이다.

올해 이정후의 홈 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을 샌프란시스코 고위 관계자가 직접 찾는 등 꾸준히 관심을 나타낸 결과가 잭팟으로 이어졌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통산 884경기 출전, 타율 0.340 출루율 0.407 장타율 0.491 65홈런 515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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