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한 한국교통안전공단 수석위원 ‘충청북도명장’ 선정

▲ 지난 21일 충청북도 자동차 정비직종 명장에 선발된 김창한(오른쪽) 한국교통안전공단 수석위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30년간의 뚝심이 마침내 통했다. 김창한 한국교통안전공단 수석위원이 최근 열린 2023 충청북도명장 환영식 및 숙련기술인의 밤 행사에서 자동차 정비 직종 명장에 선발됐다. 김 위원은 1992년 교통안전공단에 입사한 후 쭉 자동차 검사 분야에 몸담아 왔다. 그는 연구를 통해 연료만 잘 관리해도 배기가스와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단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교통안전공단을 찾은 고객들에게 연료가 다 소진될 때가 아닌 연료 잔량이 1/3 정도일 때 미리 주유해서 습기가 덜 생기게 하는 방법을 홍보했다.

김 위원의 노력 덕분이었을까. 검사를 받으러 온 차량 배기가스 부적합률은 현저히 떨어졌다. 이후에도 김 위원은 끊임없이 연구에 매진했다. 그 결과 2007년 자동차정비기능장, 2016년 우수숙련기술자에 이어 마침내 충북도가 인정한 명장 반열에 올랐다.

명장은 아무나 될 수 없는데 충북도의 명장 제도는 15년 이상 산업현장에 종사한 사람 중 높은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사람만 선발할 정도로 기준이 까다롭다. 김 위원은 “명장 선정을 또 다른 원동력으로 삼아 교통안전공단의 주요 업무 중 하나인 차량진단 검사를 철저히 해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후배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김 위원은 “교통안전공단에 몸담으면서 화석연료에 대한 연구를 해왔는데 후배들은 친환경 연료를 공부해 새로운 고객 수요에 발맞춰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고운 기자 kgw@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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