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신경재활 국제학술대회서 최우수 학술구연상

충남대학교병원은 황창호 재활의학과 교수와 울산대 의공학부 구교인 교수팀의 공동 연구 ‘에리트로포이에틴-철분 나노봇의 신경보호 등가성 비교 연구’가 방콕에서 개최된 2023년 아시아-오세아니아 뇌신경재활학회에서 최우수 학술구연상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뇌경색, 뇌출혈, 척수손상 등 다양한 급성기 중추신경계 손상은 마비, 감각소실, 인지장애, 실어증 등 중도의 합병증에도 불구하고 신경세포 손상이 발생하면 근치적 치료가 불가능해 고농도 스테로이드, 혈종 제거술, 감암술 등 보완적 치료법만 존재해 현대의학이 극복해야 할 난치 질환 중 하나다.

당단백질 호르몬인 에리트로포이에틴(Erythropoietin)은 적혈구 생성 조절 외에도 중추신경계 손상 시 신경보호 및 신경재생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발병 후 수 시간 내에만 효과가 있고 인체 내 계통발생학적 이종수용체 혼재로 인해 고농도 주사가 필요하고 고농도 주사로 인한 혈전 및 뇌출혈 증가 등의 부작용으로 치료에 사용되지 못한다.

따라서 초급성기 치료제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에리트로포이에틴을 빠르게 표적 전달해 손상 부위에 고농도 집적화할 수 있는 전달체가 필요한데 황 교수 연구팀은 극저농도 에리트로포이에틴-철분 나노봇(Nanobot)의 치료제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를 진행했다.

황 교수 연구팀은 에리트로포이에틴-철분 나노봇의 전처리 초음파를 통한 에리트로포이에틴 방출률 통제를 평가하고 나노봇 분해 후 방출되는 에리트로포이에틴의 수용체 결합 및 2차 신경보호 동등성을 비교했다. 연구를 통해 1시간 동안 초음파 전 처리했을 때 에리트로포이에틴 누적 방출이 치료 시간 내 의미 있게 증가했고, 24시간 동안 2차 손상의 악순환을 억제하고 에리트로포이에틴과 유사한 신경보호를 유도하는 결과물을 얻었다.

김지현 기자 kjh0110@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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