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우리병원 관절센터 정형외과 전문의 이광원 센터장

대전우리병원 관절센터 정형외과 전문의 이광원 센터장

나이가 들면서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무릎관절염은 퇴행성질환으로 노년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친다. 이동의 자유가 제한되면서 삶의 질이 떨어지는 상당한 원인을 제공한다.

무릎 관절염인 골관절염은 평생 무릎을 사용해 관절이 마모되고 찢어지는 등 통증과 염증으로 대부분 중년 및 노년층에 흔히 나타나게 된다.

무릎 관절염의 원인은 한 가지로 설명하기 어렵고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한 사람의 인생과도 연관이 있다. 크게 연령, 성별, 비만, 호르몬 변화, 유전, 골밀도, 영양 상태 등이 있고, 작게는 습관, 관절 손상, 직업, 스포츠, 취미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중 노화는 모든 관절염의 발생에서 가장 중요한 원인이며, 노령 인구의 증가에 따라 그 유병률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55세 이하에서는 남녀비가 유사하나, 나이가 많아질수록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난다.

무릎관절염이 생기면 반드시 조기치료가 중요한데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발생하기에 독자들께 오랫동안 건강한 무릎과 생활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 글을 쓴다.

일주일 이상 무릎에 통증이 생기고 붓고 물이 찬다면 가까운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료 후 처방에 따른 진통소염제를 사용하여 증상을 완화한다. 이후 주사치료를 통한 관절의 영양공급 및 관절의 원활한 움직임을 돕고 통증을 경감시키면서 통증을 치료한다. X-Ray, MRI 검사를 통한 연골의 상태를 확인하며 앞으로 치료방향을 설정한다.

환자의 몸에서 직접 채취한 자가 골수를 이용하여 부작용이 적고 빠른 시술이 가능한 장점으로 이는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인정된 ‘무릎 골관절염에 대한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 즉 자가골수줄기세포를 무릎에 주사하는 치료법이다.

환자의 장골능에서 채취한 자가 골수를 원심 분리하고 농축된 골수 줄기세포를 무릎 관절강내 주사하는 방식인데 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는 연골 결손 정도에 따라 초, 중기 관절염에 효과적으로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MRI 검사에서 연골이 찢어진 증상을 보인다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하여 찢어진 연골을 꿰메거나 절제하며 염증이 발생한 부위를 물로 씻어내면서 연골찌꺼기를 제거하고 무릎의 부기를 가라앉힐 수 있다.

O다리나 안짱다리와 같은 휜다리의 경우 무릎 안쪽이나 바깥쪽에 체중이 집중되면서 연골이 빠르게 손상되며 관절염이 발생하는데 이때는 휜다리 교정술을 통해 다리의 각도를 조정함으로써 연골의 소실을 늦출 수 있다.

관절염의 3~4기인 말기에 이르러서는 연골이 남아있지 않아 무릎의 위아래뼈가 맞닿아 염증이 심해지고 통증으로 인한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져 인공관절수술을 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이때 무릎 인공관절수술의 경우 휜다리 교정과 함께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미국FDA에서 승인한 마코 스마트로보틱스 로봇을 이용하여 무릎의 정확한 정렬과 작은 절개부위로 수혈이 불필요 하며 적은 절개부위로 인한 빠른 회복이 가능하여 환자들이 선호하고 정형외과 전문의들도 추천하는 수술방식이다.

인공관절수술을 했다고 지금까지의 생활습관대로 생활하면 머지않아 다시 재수술의 위험이 있으므로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주의가 필요하다.

낙상에 따른 골절을 주의해야 하며 체중관리가 필요하다. 체중이 1킬로 감량되면 무릎은 3~5킬로의 부담을 덜게 되며 아쿠아로빅, 실내자전거를 통한 대퇴근력 강화를 통해 무릎의 안전성을 증가시킬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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