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고하중 양팔 로봇 기술 ㈜아이티원에 이전

▲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고하중 양팔 로봇 암스트롱.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한국원자력연구원 로봇응용연구실 박종원 박사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고하중 양팔 로봇 ‘암스트롱’ 관련 기술을 ㈜아이티원(대표이사 김영평)에 이전했다고 15일 밝혔다.

사고 대응 로봇인 ‘암스트롱’은 사람과 유사한 구조로 개발돼 좌우에 장착된 로봇팔로 200㎏ 하중의 물건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전차 바퀴처럼 생긴 무한궤도 형태로 험지 이동도 가능하다. 무거운 콘크리트나 폐기물 드럼을 취급하고, 소화수 분사, 잔해물 처리, 밸브 조작이 필요한 사고 현장에서 유용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2015년부터 사고 대응 및 복구 작업을 위한 다양한 방재 로봇 개발을 진행한 가운데 암스트롱이 건설, 발전, 제철 등 위험도가 높은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다고 판단, 기술 이전에 성공했다.

주한규 원장은 “이번 기술 이전은 원자력 안전을 위해 개발한 로봇 기술이 민간 건설 분야에 적용될 첫 사례”라며 “첨단 원자력 기술을 타 산업 분야로 확산해 우리나라 기술 발전을 견인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재영 기자 now@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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