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한국특파원 대전 방문
옛 도청사·헤레디움 등 둘러봐
건축유산 보존·활용사례 호평

최근 씨엔씨티마음에너지재단 초청으로 복합문화공간 헤레디움을 찾은 일본 주요 매체 특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씨엔씨티마음에너지재단 제공
최근 씨엔씨티마음에너지재단 초청으로 복합문화공간 헤레디움을 찾은 일본 주요 매체 특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씨엔씨티마음에너지재단 제공

일본 주요 언론매체 주한국특파원들이 최근 대전을 찾아 문화예술공간과 근·현대 건축문화유산 등을 둘러봤다.

교토통신과 산케이신문, 후지TV 등 일본 언론매체 특파원들은 최근 씨엔씨티마음에너지재단 초청으로 복합문화공간 헤레디움을 방문했다. 이들은 안젤름 키퍼의 전시 ‘Herbst 가을’을 관람하고 동양척식주식회사 대전지점 건물의 역사적 사실과 가치, 활용방안 등을 취재했다.

이후 이들은 대전 동구 소제동 철도관사촌에서 근대 교통수단인 철도의 설치, 기관사들의 주택을 둘러보고 집단주거지의 독특한 보존 형태와 의의에 대한 저널리즘적 관심을 보였다.

이와 함께 이들은 옛 충남도청사를 둘러보고 보존 형태에 감탄하고 그 방안과 활용실태에 문의하기도 했다. 특히 충남도지사 관사에서는 한국전쟁 당시 임시 대통령 관저로 쓰인 역사적 사실과 주거지의 관료주의적 위계 배치에 뜨거운 취재열을 보였다.

특파원단체 간사인 사쿠라이 노리오 산케이신문 특파원은 “대전이 재미없는 노잼도시가 아니라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도시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꼈다”고 말했다.

나가오 가주후미 교토통신 서울지국장은 “일본이 건축한 건물들에 보존 방식과 활용 방법을 보니 한국의 노력이 대단했음을 알 수 있었다”며 “이런 보존 활용 방법이 두 나라 공통분모가 될 것 같아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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