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말 이쑤시개를 기름에 튀겨 먹는 '녹말 이쑤시개' 튀김이 유튜브와 SNS(소셜미디어) 등에서 유행이다.

최근 유튜브와 SNS에 '이쑤시개 튀김'을 검색하면 다수의 관련 먹방 영상들이 나온다. 이쑤시개 튀김 먹방이란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은 제거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녹말 이쑤시개를 기름에 튀겨서 먹는 것이다.

관련 영상들을 보면 녹말 이쑤시개를 튀긴 후 불닭볶음면 소스나 코코아 분말 등을 올려 먹은 후 후기를 전하는 영상이 나온다.

이들은 녹말 이쑤시개가 옥수수 전분과 식용색소 등 인체에 무해한 재료들로 만들어져 인체에 무해하다고 주장한다. 시판되는 제품 설명에도 '사용 후 자연 분해되는 녹말로 만든 무공해 자연 제품'이라는 내용이 있는 것. 국내 유통되는 녹말 이쑤시개는 대부분 옥수수나 감자녹말로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다.

한 제조사 관계자는 한경닷컴에 "성분 90%가 옥수수 전분이다. 나머지 10%에는 점도를 높이기 위한 마와 청량감을 주기 위한 소르비톨, 색소 등이 포함되는데 이 또한 식용 성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분만 두고 보면 이쑤시개를 끓는 물에 넣었다가 꺼내 먹어도 상관은 없겠지만 불에 직접 닿아 태우는 건 어떤 제품이든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식용을 목적으로 나온 게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제품에는 '인체에 무해하나 드시지 마십시오', '용도 외에 사용하지 마십시오'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지난해 1월 코미디언 홍윤화는 한 방송에서 "최근에 녹말 이쑤시개를 튀겨 먹었는데 맛있더라"라며 "이쑤시개 한 통을 다 먹었다"고 말해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상상해 본 일인데, 이게 정말 되네 신기하다", "녹말 이쑤시개는 생분해 처리가 가능해서 식용도 가능하지만 제조 과정이 식품 처리 과정이 아닌 일반 제조 처리 과정이라 드시지 않는 걸 추천한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