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

23일 제주에 강한 눈보라가 치는 궂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항공편과 여객선 운항이 이틀째 결항 되는등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항공편 85편(출발 39, 도착 46)과 국제선 항공편 12편(출발 6, 도착 6) 등 모두 97편이 결항하거나 사전 비운항 처리됐다.

전날에도 기상 악화 등으로 8개 항로 10척 중 5개 항로 5척만 운항했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대설경보와 강풍경보, 급변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공항 관계자는 "활주로 제설을 끝냈으나 기상 상황에 따라 항공편 운항에는 제약이 있다"며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에는 산간을 중심으로 대설특보와 강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현재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에는 대설경보가, 산지와 중산간을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 제주도 해상에 풍랑 특보가 발효 중이다. 22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한라산 사제비에 26.7㎝, 어리목에 26.6㎝의 눈이 쌓였다.

궂은 날씨로 한라산 탐방은 전면 통제됐다.

일부 산간 도로의 차량 운행도 통제되고 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 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 등 일부 구간의 차량 운행이 금지됐다. 첨단로, 애조로 등은 월동장구를 착용해야만 운행이 가능하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