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국가산단 조성계획 승인 / 연무읍 일원 87만㎡, 1600억 투입 / 2029년 준공 목표로 사업 추진

▲ 논산 국방 국가산업단지 위치도. 국토교통부 제공

충남 논산에 국방산업 특화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25일 충남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국방 전력지원체계산업이 특화된 ‘논산 국방 국산산업단지계획’을 승인했다. 논산시와 계룡 등 인근 지역엔 육·해·공군본부와 국방대·육군훈련소·육군항공학교 등 교육기관, 국방과학연구소 등 연구기관이 집적돼 있어 국가산단을 통한 국방 특화 클러스터 조성 여건이 마련된 곳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1607억 원을 투입해 논산 연무읍 동산리·죽본리 일원 87만 177㎡ 부지에 국방 분야 국가산단을 조성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올해부터 토지보상 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산단 완공 시 2315억 원의 경제유발효과와 1492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단 내 유치 업종은 전자부품, 기계·장비, 식료품 제조업 등 무기를 제외한 국방전력 지원체계 중심의 국방서비스산업 분야 기업이다. 특히 육군의 스마트군 전환 구상 등 전투력 향상을 위한 육군 워리어 플랫폼(개인전투체계)과 관련된 배터리, 야간 투시경, 전투안경, 방독면, 방탄조끼, 벨트 등 피복류 및 차량이 포함된 첨단기술·소재 등을 포함한 다양한 업종을 유치해 특성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국방벤처센터도 설립해 국방 R&D와 방산기업 경쟁력 강화도 지원한다. 앞서 충남도는 국방과학연구소(ADD) 산하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39만 6694㎡, 12만 평)를 유치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국방산단 조성 및 국방관련 공공기관유치 등을 민선 8기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추진해 왔다”며 “이번 국방산단 조성계획 승인으로 국방수도 완성에 한발 더 다가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논산이 대한민국의 국방산업을 선도하고 국방 교육·산업·방산혁신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준 기자 lkj@ggilbo.com 내포=최신웅 기자 cs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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