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조달 최대 애로 요인은 ‘고금리’
설 상여금 1인당 평균 60만 9000원

사진= 연힙뉴스
사진= 연힙뉴스

중소기업의 올 설을 대비한 자금이 지난해 설보다 1940만 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로 인한 자금 조달이 최대 애로 요인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중소기업 811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 조사’에 따르면 올해 설에 필요한 자금은 평균 2억 3890만 원이지만 평균 부족분은 1940만 원이다. 매출규모가 작거나 종사자 수가 적은 기업일수록 자금 사정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종사자 수 50명 이상 기업은 자금 사정이 ‘원활하다’는 응답(18.8%)이 ‘곤란하다’는 응답(15.8%)보다 많았던 반면 50명 미만 기업의 경우 ‘곤란하다’는 응답(29.4%)이 ‘원활하다’는 응답(16.9%)보다 많았다. 10명 미만 기업은 ‘곤란하다’는 응답(33.5%)이 ‘원활하다’는 응답(15.9%)보다 배 이상 많았다.

부족한 자금 확보 계획(복수 응답)에 대해서는 납품 대금 조기 회수(35.4%), 결제연기(30.4%) 순으로 꼽혔다. 은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도 있지만 고금리에 대한 부담(31.3%)이 가장 많았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소기업은 자금조달의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고금리를 꼽았다. 저금리 대환대출 활성화, 대출만기 연장 등 실질적으로 체감가능한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동은 기자 yarijjan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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