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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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조규성의 인스타그램의 민심이 달라졌다.

최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조규성은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며 소셜미디어(SNS)에서 많은 악플을 받았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조규성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감을 회복할 골 뿐이었다.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교체명단으로 출발한 그는 후반전에 교체로 출전했다.

여러번 찬스가 왔었지만 심적인 부담감 때문인지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후반 48분 이강인의 크로스에 이은 조규성의 헤더가 크로스바에 맞기도 했다. 계속 사우디의 골문을 두드리던 조규성은 후반 54분 결국 본인의 주무기인 헤더로 동점골을 성공 시켰다.

이후 대표팀은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사우디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조현우(울산)의 선방 쇼로 4-2로 승리해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8강 진출 성공과 조규성의 동점골에 축구 팬들은 그의 인스타그램 게시물 댓글을 통해 "이게 조규성이지", "규성이 형, 나는 언제나 형 믿고 있었어", "조규성이 살렸다", "믿고 있었다구!!!", "끝까지 하면 조규성이 다 이기죠? 해내죠? 증명해 냈죠?", "형님 저는 평생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규발!!!!!! 시성이형!!!!!!", "형 진짜 마음고생 심했을 텐데... 하, 진짜 미안했고 너무 사랑해 진짜", "결국엔 규성이가 다 이겨♥"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헤어밴드 2개까지 인정, 삐삐 머리 인정, '나 혼자 산다' 고정 출연 인정, 갓규성 인정", "머리 더 길어도 됩니다", "'나혼산' 1회권 부여", "형 미안해 다시는 욕 안 할게"라며 그동안 지적해 온 것들을 사과한 이도 있었다.

한편 아시안컵 8강은 오는 2월 3일 새벽 12시 30분(한국 시각)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대한민국 대 호주로 치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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