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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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한국대표팀이 탈락한 가운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정몽규 회장은 1962년 생으로 올해 63세이다. 그는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의 동생인 정세영 전 현대자동차 회장의 아들이다. 정 회장은 HDC그룹 회장, 대한축구협회 회장, 국제축구연맹 평의원, 아시아축구연맹 부회장 겸 심판위원장과 부산 아이파크 구단주로 있다.

정 회장은 1988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1996년 부친의 뒤를 이어 현대자동차의 회장직을 맡았다.

그러나 1999년 경영권 분쟁 후 현대산업개발을 이끌었다. 2013년 대한축구협회장으로 당선된 그는 고려대학교 동문들을 기용하는 등 많은 논란이 있었다.

정 회장은 많은 이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해 논란을 빚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전부터 특별한 전술 없이 몇몇 선수들에게만 기대 경기를 이어간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클린스만 감독 아래 훈련한 경험이 있는 독일의 전 축구선수 필립 람은 자서전을 통해 “우리는 사실상 클린스만 밑에서 체력 단련을 했을 뿐”이라며 “전술적인 것들은 무시됐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클린스만 감독의 자질 논란이 짙어지는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팀과 한국으로 돌아가 이번 대회를 분석하고 대한축구협회와 어떤 게 좋았고 좋지 않았는지를 논의해보려 한다”며 “2년 반 동안 2026 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을 목표로 팀이 더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퇴보다 분석 및 논의로 결과에 책임지겠다고 암시한 것이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7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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