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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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에 내린 폭설로 서울 지하철 5호선이 지연 운행되면서 다른 호선 환승역 승강장도 혼잡도가 높아지고 있다.

22일 서울교통공사는 강설로 인한 기지 출고 장애로 5호선 전 구간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고 공지했다. 강동구 고덕 기지 선로가 결빙되면서 열차 출고가 늦어진 탓이다. 공사는 “열차 지연으로 이용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5호선이 지연되며 열차가 순연 운행됐고, 이로 인해 5호선과 연결되는 2호선, 4호선, 7호선 환승역도 출근길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며 혼잡도가 높아졌다.

SNS에는 "5호선 지옥이다. 생지옥이 따로 없다", "겨우 끼어 탔는데 이러다 사고 나는거 아닌가", "5호선 사람 너무 많아서 못 타고 돌고돌아 2호선 타러 간다", "내려야 되는데 밀고 들어오는 사람들 때문에 못 내렸다"는 등 출근 대란을 겪은 시민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수도권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전날 밤부터 폭설이 이어지면서 서울과 경기 지역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나무 쓰러짐 등 눈 관련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새벽 인천 숭의동 남부역 사거리에선 폭설로 내려앉은 통신선이 도로 쪽으로 뻗어나오면서 해당 구간 차량 우회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서울시는 제설대책 단계를 2단계로 상향하고 출근 시간대 지하철 1∼8호선과 신림선, 시내버스 전 노선 집중배차 시간을 30분 연장했다. 지하철 9호선과 우이신설선은 비상대기 열차를 운영해 비상시 신속하게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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