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돼 있는 상표 침해 제품. 특허청 제공

특허청은 상표특별사법경찰이 서울 동대문·남대문 일대 의류전문 도매매장(7곳)을 집중 단속해 메이저리그(MLB)관련 위조상품을 판매한 A 씨 등 도매업자 7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집중단속은 내달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고 김하성, 오타니 쇼헤이 등 유명 선수들이 참가하는 MLB 2024시즌 개막경기에 대한 관심이 국내외에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중에 MLB 위조상품이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상표특사경은 이번 집중단속을 통해 MLB의 6개 유명 구단 상표(LA다저스, 뉴욕양키즈 등)가 부착된 4만 4341점, 정품가액 1억 5000만 원 상당의 위조상품을 압수조치했다. 그간 매장 단속의 경우 진열돼 있는 소량의 위조상품만 단속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단속에서는 위조상품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위조상품 대량 유통업체를 파악한 후 압수영장을 발부받아 진열품 외에도 창고에 보관돼 있던 다수의 위조상품을 압수했다는 것이 특허청의 설명이다.

박주연 상표특별사법경찰과장은 “개막경기 시작 전에도 벌써 MLB 위조상품 유통이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MLB 정품 유통업체뿐 아니라 경기를 즐기려는 야구팬이 위조상품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개막경기 때까지 위조상품 유통업자들의 경각심을 일깨우도록 단속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재영 기자 now@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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