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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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남결’ 조연 배우 공민정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20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활약한 배우 공민정의 연기력에 많은 사람이 호평을 했다. 공민정은 U&K푸드 마케팅 1팀 과장 양주란 역을 맡아 극적인 전개 속 현실적인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극 중 양주란은 소심한 성격 탓에 매번 자신이 손해 보는 쪽을 선택하고 순탄치 않은 상황 속에서도 가정을 위해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을 해내는 소극적인 인물이었으나, 위암 판정과 남편의 불륜으로 무너지려 할 때마다 강지원(박민영)의 조력을 받으며 점차 단단해지고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갑질과 폭언을 일삼으며 주란과 지원을 끊임없이 괴롭혀온 김경욱(김중희)을 조곤조곤한 말투로 역지사지 참교육한 장면은 속 시원한 사이다 웃음과 함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앞서 공민정은 지난 21일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종영까지 8주라는 시간이 순식간에 흘러간 것 같다. 시청해 주시고 많은 관심 가져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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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체적인 스토리와 등장인물이 다소 자극적이다 보니 그 안에서 가장 현실적인 인물을 그려내고 싶었고, 감독님과 상의해 양주란의 특징을 '소심'과 '쭈구리'라는 두 키워드로 잡았다. 그런 양주란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자유로워지고 성장하기를 바랐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또 공민정은 극 중 든든한 존재였던 강지원, 이석준과의 호흡도 전했다.

그는 "강지원과 양주란의 작품 속 관계처럼 실제로도 박민영 배우님과 서로 의지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큰 위로와 힘이 된 것 같다. 하도권 배우님은 굉장히 매력적인 분이시더라. 항상 편하게 대해주신 덕분에 촬영이 늘 즐거웠다"라며 훈훈함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양주란을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저도 그에 걸맞게 성장한 귀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라며 따뜻한 인사와 함께 소감을 마무리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통해 디테일한 연기 내공과 높은 캐릭터 완성도를 그려낸 공민정. 그녀가 앞으로 보여줄 연기 변신에 더욱 기대가 높아지는 순간이다.

한편 공민정은 지난 2013년 영화 ‘누구나 제 명에 죽고싶다’로 데뷔해, 2021년 tvN 토일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서 주인공 윤혜진의 단짝이자 윤치과 치위생사인 표미선 역할을 맡게 되면서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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