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성면 호암2리서 ‘모든 액운 불살라’

▲ 논산시 노성면 호암 2리에서 23일 열린 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에서 불꽃이 하늘로 치솟고 있다. 논산시 제공

논산시는 지난 23일 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를 노성면 호암2리에서 성황리에 진행했다.

한 해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이 행사는 풍물놀이, 기원제, 달집태우기 등 순서로 했다.

김진우 호암2리 이장은 "이번 '달집태우기 행사’를 통해 그간 가졌던 나쁜 것들은 달집에 모두 태워 버리고, 좋은 기운만이 가정 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고 소망했다.

백성현 시장은 "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로 올 한 해 모든 액운을 달집에 털어 내고 논산 시민 모두의 가정에 행복만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백 시장, 오인환 충남도의원 등 기관단체장을 비롯한 주민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달집태우기는 음력 정월 대보름날 달이 떠오를 때에 나뭇가지나 장작을 쌓아 올린 달집에 불을 지르며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풍속으로 달은 풍요를, 불은 부정과 사악을 살라버리는 정화를 의미한다. 달집태우기 불꽃이 기울어지는 방향에 따라 한해의 풍흉을 점치기도 한다.

논산=최인석 기자 cisk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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